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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처벌에 일관성 없다는 비난은 ”근거 없다.“ - 찰리 화이팅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이 스튜어드의 처벌 기준에 일관성이 없다는 최근의 비난에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하면서, 지난 주말 US GP에서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에게 페널티를 부과한 결정은 정당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이번에 찰리 화이팅은 자신들 외에도 많은 드라이버가 트랙을 넘나들었다는 맥스 페르스타펜과 그의 소속 팀 레드불의 주장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그들 중 맥스 페르스타펜처럼 그것을 통해 “지속적 이익”을 본 드라이버는 없었다고 밝혔다.


 “트랙을 벗어나는 것 자체로는 위반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을 한 드라이버가 있다면, 그는 반드시 어떠한 지속적 이익 없이 안전하게 트랙으로 돌아와야 합니다.”


 “지속적 이익이라는 부분이 이번 건에서 중요합니다. 왜냐면 레이스와 예선, 프랙티스 도중에 드라이버들이 트랙을 벗어나는 일이 많이 있었지만, 그들은 거기서 지속적 이익을 얻지 않았기 때문에 스튜어드에 의해 정식으로 조사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스튜어드는 맥스는 거기서 이익을 얻었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경로를 단축했고, 분명하게 다른 드라이버를 추월하면서 동시에 트랙 흰 선을 넘어갔습니다. 스튜어드에게 그 결정은 매우 간단했고 기술적이었습니다.”


 찰리 화이팅은 다른 한 가지 사례를 들어 더 설명했다. 다니엘 리카르도가 턴1에서 발테리 보타스를 추월하려 시도하다 트랙을 넘어갔던 건이다.


 “리카르도는 거기서 어떤 지속적 이익도 얻지 못했습니다. 실제로는 되레 느려졌습니다.” “레이스 도중에 이런 일이 꽤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관성이 없다는 비난에는 상당수 근거가 없습니다. 저희는 드라이버가 이익을 얻은 것이 명백한 때에만 페널티를 줬습니다.”


 맥스 페르스타펜은 지난 한 주 간에 큰 논란이 됐던 ‘얼간이’ 발언을 하면서, 특정 스튜어드가 항상 자신에게 안 좋은 결정을 내린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은 US GP에서 나온 페널티는 네 사람이 투표를 해서 결정된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덧붙였다. “지금까지 맥스는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에 열린 멕시코 GP 공식 기자 회견에서 반성의 뜻은 내비쳤지만 직접적인 사과의 말은 하지 않았던 맥스 페르스타펜은 찰리 화이팅의 이 말이 있은 뒤에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처음으로 사과했다.


 “US GP 뒤에 제가 썼던 언어에 다시 한 번 사과드립니다.” 


 “제 발언은 감정이 고조된 상황에서 나왔고, 제가 쓴 단어는 부적절했으며 어떤 특정인을 직접 가리킨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난해 멕시코 GP 결선 레이스에서는 폴 스타터 루이스 해밀턴이 출발 직후에 턴2를 그대로 가로 지른 뒤에도 계속해서 선두를 달린 일이 있었다. 그때 그는 페널티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레이스 후반에 세바스찬 베텔에게 강한 압박을 받던 도중 해밀턴처럼 턴2 잔디 위를 가로 질렀던 맥스 페르스타펜은 5초 페널티를 받았었고, 이 사건은 당시 큰 논란이 됐었다.


 그리고 지난 주 US GP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트랙 리밋과 코너 컷 문제가 재점화된 상황에서 F1은 다시 멕시코로 돌아오게 되었는데, 올해 FIA는 이곳에 그냥 빈손으로 오지 않았다.


 지난해와 같은 일이 반복돼 트랙 리밋, 코너 컷 논란이 더 심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FIA는 턴1과 턴2 사이, 그리고 턴2와 턴 3 사이 구간에 50mm 높이의 스피드 범프를 설치하는 것을 결정했다.


 멕시코 GP 서킷은 턴1, 턴2, 턴3가 ‘W’를 그린다. 주황색 범프가 설치된 곳은 턴1과 턴2 사이, 턴2와 턴3 사이 트랙의 왼편, 그리고 턴8과 턴11이다.


사진=Motorsport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