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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멕라렌, 공력 업그레이드 “예상했던 것보다 좋았다.”



 말레이시아 GP 금요일, 페르난도 알론소가 전체에서 다섯 번째로 빠른 랩을 달린 2차 프랙티스 세션이 종료되고 난 뒤 멕라렌 팀 보스 에릭 불리에는 이번 주 투입한 새 공기역학 패키지가 예상한 대로 작동해주었다며 기쁨을 나타냈다.


 혼다 엔진의 경쟁력과 기술 신뢰성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멕라렌은 올해 섀시 개발을 꾸준하게 해왔다. 이번 주 말레이시아에서도 멕라렌은 새 플로어와 바지보드(bargeboard) 등으로 구성된 공기역학 업그레이드를 실시했다.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아쉽게도 이번에 그것은 하나 밖에 준비되지 못했고, 그 하나는 페르난도 알론소에게 제공됐다.


 그리고 드라이 컨디션에서 진행된 FP2에서 알론소는 레드불과 메르세데스 사이에 들어가는 다섯 번째로 빠른 랩 타임을 기록했다. 같은 세션에서 13위를 기록한 팀 동료 스토펠 반도른에 1.1초 이상 빨랐다.


 “바지보드 영역 주변에 주로 (업그레이드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멕라렌 팀 보스 에릭 불리에는 이렇게 말했다. “이곳에 저희가 반입한 새 부품들이 저희 예상대로 작동해주는 모습을 보니 무척 기분이 좋습니다.”


 알론소의 페이스에 놀랐냐고 묻자 그는 이렇게 답했다. “네, 예상한 것보다 조금 더 좋았습니다.”


 “그는 새 패키지가 달린 차로 퍼포먼스 주행을 했습니다. 오전에 많은 비가 내려서, 아마 다른 팀들은 오후에 그것을 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것은 프랙티스입니다. 저희는 프랙티스2나 프랙티스3, 또는 프랙티스1에서 챔피언이 되고자하는 게 아닙니다. 이곳에는 자기 차를 평가하고 자기 일을 하기 위해 있을 뿐입니다.”




 반대로 2차 프랙티스에서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과 함께 접지력 부족과 그로 인해 발생한 타이어 과열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는 그 원인이 팀의 새 공기역학 패키지에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한다.

 

 “오늘 저희는 몇 가지 새로운 공기역학 부품들을 시도했습니다.” 메르세데스도 이번 주 사이드포드 앞쪽 바디워크, 그리고 노우즈 부위에 달리는 다이브 플레인 등을 변경했다. “따라서 그것이 예상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들 중 하나일지 모릅니다.”


 “이번 새 부품들에 큰 진전이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그것이 일어난 것 같아 보이진 않습니다.”


 “보통 이 트랙은 저희에게 상당히 잘 맞습니다. 하지만 오늘 확실히 저희는 충분히 빠르지 않았습니다.” “접지력이 부족했습니다. 옆으로 많이 미끄러졌고 특히 고속 코너에서 심했습니다. 웨트 컨디션에서도 그랬습니다. 저희는 이것이 왜 그런지 이유를 찾아야합니다.”


 “이런 종류의 트랙은 타이어에 많은 에너지를 가합니다. 그래서 옆으로 미끄러지면 타이어가 과열되어 버리고, 그러면 더 큰 어려움에 빠지고 맙니다.”


사진=Formula1.com, 메르세데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