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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메르세데스의 부진은 “근본적인 이슈”가 원인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말레이시아 GP 금요일에 발생한 부진은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없고 밤사이에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하는 “근본적인 이슈”라고 밝혔다.


 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는 웨트 컨디션에서 진행된 FP1과 드라이 컨디션에서 진행된 FP2에서 모두 페이스를 끌어올리는데 고전했고, 특히 FP2에서는 가장 빨랐던 페라리에 1초가 넘는 큰 차이를 보인 것은 물론 심지어는 페르난도 알론소가 몬 멕라렌에도 뒤쳐졌다.


 “(FP2에 나온) 랩 타임은 진짜입니다. 스톱워치는 항상 진실을 말합니다. 그 랩 타임은 저희가 충분히 빠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토토 울프는 말했다. “이것은 틀림없이 제가 기억하는 최악의 금요일 중 하나입니다.”


 ‘스카이 스포츠 F1(Sky Sport F1)’에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저희는 오전에 시작부터 고전했습니다. 웨트에서, 드라이에서, 모든 타이어에서 마찬가지였습니다. 밤사이에 이것이 무엇인지 밝혀내야합니다.”


 “아직 차에 균형이 잡혀있지 않고, 사방에서 차가 옆으로 미끄러집니다. 앞 타이어와 뒤 타이어가 과열되어 버리고 그런 뒤에 죽어버립니다. 차 어딘가에 그렘린(gremlin: 기계 고장을 일으키는 가상의 존재)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GP의 무대인 세팡 서킷은 원래 메르세데스의 W08 머신이 강점을 발휘하는 구조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는 싱가포르 GP를 떠올리게 만드는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약간 실버스톤과도 비교할 수 있습니다. 그곳의 고속 코너에서 저희는 무척 좋았습니다. 하지만 이곳의 고속 코너에서는 전혀 좋지 않습니다.”


 “차에 근본적인 이슈가 있고, 저희는 그것이 무엇인지 찾아야합니다. 차가 매우 복잡해서, 아주 사소한 것 하나가 차를 불안정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메르세데스의 2017년 머신 ‘W08’을 토토 울프는 올해 초에 깐깐한 ‘디바’로 표현한 바 있다. 차의 성능이 최적으로 발휘되는 접점을 발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그리고 토토 울프는 이번에 다시 한 번 “우리 차에는 조금 기복이 있다.”고 인정했다.


사진=메르세데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