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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라이코넨, 단기 계약에 불만 없다.


 페라리와 키미 라이코넨이 새롭게 계약을 연장했다. 서너줄에 불과했던 이탈리아 팀의 짧은 공식 성명에 계약 기간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 하지만 외신 보도에 따르면 2007년 월드 챔피언의 새 계약은 이번에도 1년 단기다.



 현재 챔피언십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바스찬 베텔이 페라리에 잔류하는 조건으로 사적으로도 친분이 두터운 핀란드인의 계약 보장을 요구했다는 소문이 있다. 그 소문을 아는 많은 사람들이 라이코넨의 계약 연장을 곧 실질적인 팀 내 ‘넘버 1’ 드라이버인 베텔의 페라리 잔류 결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20년 가까이 페라리를 위해 달렸던 미카 살로도 그렇게 보는 사람 중에 한 명이다. “실질적으로 베텔이 갈만한 곳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라이코넨의 잔류가 베텔의 요구 중 하나라고 믿습니다.”


 “페라리에게도 이 이상 나은 선택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라이코넨의 계약 발표는) 예상했던 소식입니다.” “그들은 좋은 페어입니다.”


 살로는 라이코넨의 팀 잔류가 예상보다 일찍 확정된 것이 그의 다음 시즌 결과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 “내년에는 그가 시즌 초반부터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길 바랍니다. 어떤 이유에선지 시즌 초반에 페라리의 차는 키미에게 맞지 않았습니다.”


 한편 키미 라이코넨은 자신의 이번 새 계약도 1년 단기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 불만이 없다. “저희는 늦게 대화를 시작했고 금방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만약 제가 이것을 즐기지 못하고 팀과 사람들과 관계가 좋지 않으면 계약서에 사인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 시점에는 한 번에 한 시즌씩 가는 게 좋습니다.” 37세 핀란드인은 이번 주 헬싱키에서 열린 스폰서 이벤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계약이 더 있고 없고는 상관없습니다. 뭐가 됐든 저는 항상 최선을 다합니다.” “아마 한 달이 안 돼서 또 이런 저런 소문들이 난무하겠지만요.”


사진=페라리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