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가 모나코 GP 목요일 2차 프리 프랙티스에서 해밀턴과 보타스 두 드라이버의 페이스가 급격히 하락한 이유는 잘못된 셋업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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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보다 하루 일찍 목요일에 실시된 모나코 GP의 1차 프리 프랙티스에서는 루이스 해밀턴이 전체에서 가장 빠른 속도를 나타냈다. 2016년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가 예선에서 기록한 폴 랩보다 빠른 것이었다.
하지만 같은 날 이어진 2차 세션에서는 8위에 그쳤다. 해밀턴의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는 그보다 안 좋은 10위를 했다.
원래 프리 프랙티스 순위는 큰 의미가 없다. 팀마다 각기 프로그램이 다르고, 각 드라이버의 개인 최고 랩 타임이 나오는 환경이 대부분 다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목요일 일정을 마친 뒤, 불과 몇 시간 만에 메르세데스의 속도가 전체적으로 챔피언쉽 라이벌 페라리에 1초 이상 크게 하락한 이유를 질문 받은 루이스 해밀턴은 자신도 그 이유를 모른다고 답했다.
“저도 이해가 안 돼서, 설명할 수 없습니다.” “FP1은 정말 좋았습니다. 차의 감각이 훌륭했습니다. 그 뒤에 낮과 밤, 흑과 백처럼 달라졌습니다.” “FP2에서는 달랐습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저희는 타이어를 작동시킬 수 없었고, 많은 슬라이딩이 일어났습니다.”
“원인이 셋업에 있는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타이어가 말을 듣지 않았고,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는 두 드라이버의 페이스가 FP1과 FP2 사이에 돌변한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차의 셋업을 잘못해버렸습니다. 저희는 그것이 좋을 거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8위와 10위라는 결과가 돼버렸습니다. 많은 교훈이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드라이버들이 전체적인 접지력 부족을 겪었습니다. 단순히 앞바퀴나 뒷바퀴 어느 하나가 잘못된 게 아니라, 전부다 벗어났습니다.”
울프는 FP2가 진행되고 있을 때 자신들이 잘못했다는 걸 깨달았지만, 몇 시간이 걸리는 “꽤 드라마틱한” 변경이었기 때문에 다시 되돌릴 시간이 충분하지 않아, 그냥 밀어붙여 데이터를 수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전에 상당히 경쟁력이 있었기 때문에 저희는 왔던 길로 되돌아가면 됩니다. 그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