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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레드불 “스페인 사양 ‘B’ 카 아니다.”



 에이드리안 뉴이가 올해 레드불의 차량 개발에 자신은 일부분만 참여했다고 발혔다.



 최근 몇 년 간 F1을 떠나 외부 프로젝트에 몸담아온 에이드리안 뉴이가 올해 F1에서 시행되는 새 기술 규정에 열정을 되찾아, 2013년까지 4년 연속 더블 타이틀을 획득한 레드불을 위해 다시 펜대를 쥘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다. 그리고 거기에 힘입어 레드불이 메르세데스의 챔피언쉽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 거란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페라리와 메르세데스가 일대일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고, 레드불은 그들에 한참 뒤에 있다.


 지난 주말 스페인 GP에 레드불이 거의 새 차나 다름없는 대폭 업그레이드된 ‘B’ 카를 투입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목요일 바르셀로나의 피트레인에 모습을 드러낸 RB13은 러시아에서 본 것과 그리 달라 보이지 않았다.


 “새 차가 아닙니다.” 레드불 레이싱의 기술 보스 에이드리안 뉴이는 ‘B’ 카 소문은 과장된 것이라고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에 주장했다. “새로운 건 50%도 안 됩니다. 일반적인 업그레이드입니다.”


 그러나 소속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은 스페인에 투입된 업그레이드로 레드불이 “엄청난” 진보를 이뤘다고 주장했다. 팀 보스 크리스찬 호너도 페라리, 메르세데스와의 차이를 줄이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너는 지난 주말 바르셀로나를 달린 RB13이 ‘B’ 카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일부 언론 매체가 조금 과장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큰 업그레이드인 건 맞습니다.”


 브라질 매체 ‘글로보(Globo)’에 에이드리안 뉴이는 레드불이 올해 처음으로 시상대에 오른 스페인에 투입된 업그레이드 개발에 자신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사람들은 제가 이 차를 전부 다 설계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호주 경기 뒤에 RB13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네, 이번에 준비한 새 파츠는 제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뒤에 나왔습니다.” “아직 작업이 산적해있고, 아직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가능할진 확실치 않습니다.”


 뉴이는 지금은 다시 F1 프로젝트에 깊숙히 참여하고 있다. “(새 규정에는) 이해하고, 분석해야할 게 많습니다. 흥미로운 도전입니다.”


 현재 레드불이 페라리, 메르세데스와 호각을 다투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에 FIA가 개막전 경기를 앞두고 사용을 금지한 액티브 서스펜션이 있다고 보는 시각이 있다. 뉴이는 연관성이 전혀 없다고 말할 순 없다면서도 “서스펜션이 모든 것을 설명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