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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바레인서 82바퀴 잘 달린 멕라렌 오히려 ‘어리둥절’



 이번 주 수요일 바레인 테스트에서 아무 문제없이 82바퀴를 달렸던 멕라렌이 계속해서 말썽을 부리던 MGU-H가 갑자기 잘 작동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 바레인 서킷에서 열린 시즌 3차전 경기에서 멕라렌은 연신 트러블에 휩싸였다. 일요일 레이스를 앞두고는 파워 유닛에 갑자기 이상이 생기는 바람에 차량을 한 대 밖에 출전시키지 못했다. 화요일부터 시작된 올해 첫 인-시즌 테스트에서도 문제는 여전했다. 하지만 테스트 이튿날 그들은 뜻밖의 ‘트러블-프리’ 데이를 보냈다.


 일요일에 바레인 GP 레이스를 전혀 뛰지 못했던 장본인 스토펠 반도른은 수요일 하루 동안 총 82바퀴를 아무 문제없이 달렸다. 그러나 멕라렌 팀 보스 에릭 불리에는 혼다 엔진이 갑자기 온순해진 이유를 자신들도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저희는 MGU-H를 네 차례 교체했습니다. 하지만 화요일에 두 바퀴를 달리고 또 MGU-H가 나가, 엔진을 교체하고 17바퀴를 달렸습니다. 수요일에 작게 경고음이 울렸지만 차에서는 아무런 물리적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 뒤에 아무 문제 없이 계속해서 달렸습니다.”


 “그래서 아마 혼다도 뭐가 잘못 됐는지 파악하기 힘들 겁니다. 차에 제작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희도 뭐가 잘못된 건지 정확한 원인을 알지 못합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