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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개막전 호주 GP FP3 – 베텔, 메르세데스에 0.5초 가까운 차이로 P1


 우리시간으로 토요일 15시에 시작될 F1 2017 시즌 첫 예선 경기를 앞두고, 마지막 3차 프리 프랙티스 일정이 12시부터 1시간 동안 실시됐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날이 조금 흐렸다. 잠시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날이 개면서 기온과 노면 온도가 차츰 상승했다.


 이번 FP3에서는 파스칼 베어라인 대신 페라리 리저브 드라이버 안토니오 지오비나지가 자우바 머신을 몰고 트랙에 올랐다. 베어라인은 프리시즌 기간에 참가했던 레이스 오브 챔피언스 이벤트에서 차량 전복 사고로 부상을 입어 동계 테스트에도 팀의 엔진 공급자인 페라리가 보유한 세 번째 드라이버 지오비나지에게 시트를 넘겼었는데, 이번 주 금요일 FP1과 FP2를 뛴 이후에 다시 몸에서 이상을 느껴 지난해 GP2 챔피언인 지오비나지에게 FP3는 물론, 예선과 결선 레이스까지 시트를 넘기게 됐다.


 한편, 어제 FP2에서 여전히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에게 0.5초 이상 뒤처졌지만 해밀턴과 보타스 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사이를 갈라놓았던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이 마지막 3차 프리 프랙티스에서는 해밀턴까지 제치고 정상에 올라섰다.

 

 알버트 파크에서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종전 최고 랩 타임보다 빠른 1분 23초 380을 이번에 기록했다. FP2에서 나온 해밀턴의 최고 기록은 1분 23초 620이었다.


 그런 해밀턴은 이번에 3위에 머물렀고, 또 다른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는 베텔에 0.479초 차 기록으로 2위에 이름을 새겼다. 해밀턴의 기록은 베텔에 0.49초 차이가 났다.





 페라리는 FP3에서 매우 일찍부터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러쉬를 시작해, 조금씩 조금씩 기록을 단축해나갔다. 하지만 키미 라이코넨의 경우 독일인 팀 동료의 최종 P1 기록에 0.6초라는 큰 차이로 4위에 그쳤고, 라이코넨 뒤 5위 기록은 르노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 6위 기록은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가 냈으며 각각 베텔에 1.683초, 1.712초 차이를 보였다.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펜은 12위에 잠겼다. 그 사이 하스의 로망 그로장, 토로 로소의 카를로스 사인스와 다닐 크비야트, 하스의 케빈 마그누센이 톱10에 들어갔다.


 어제 차량의 셋업 문제로 고전했던 레드불은 아직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 것일까? 하지만 이번 세션은 윌리암스의 루키 랜스 스트롤이 턴10 벽에 추돌하면서 나온 레드 플래그로 강제 종료돼, 페라리와 달리 이번 주말 가장 빠른 울트라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를 늦게 꺼내 신었던 나머지 모든 팀이 자신들의 톱 스피드를 짜내는데 타격을 받았다.


스트롤 사고 영상

https://www.formula1.com/en/video/2017/3/FP3_-_Stroll_hits_the_barriers.html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들이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처음 달리기 시작한 건 세션 종료 20분을 남겨둔 시점. 보타스처럼 해밀턴도 울트라소프트로 달릴 순 있었지만, 나머지 드라이버들이 자신의 FP2 최고 기록을 단축한 반면에 해밀턴은 반대로 0.25초가 느렸다.


 이번에 2011년 야노 트룰리 이후 처음으로 월드 챔피언쉽에 출전하는 이탈리아인이 된 지오비나지는 자신의 첫 그랑프리 세션을 최하위 20위로 마쳤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