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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개막전 호주 GP FP1 – 메르세데스가 1-2




 지난해 단 5점 차로 타이틀 획득에 실패했던 루이스 해밀턴이 올해 개인 통산 네 번째 타이틀에 대한 강한 의지로 2017 시즌 첫 그랑프리 주말 세션에서 누구보다 먼저 정상을 밟았다.


 끝내 파산한 매너가 빠짐에 따라 작년보다 1개 팀이 적은 총 10개 팀이 참가하는 F1 2017 시즌이 이번 주 금요일 호주 GP 1차 프리 프랙티스(이하 FP1)를 통해 막이 올랐다.


 올해 F1의 기술 규정이 크게 바뀌어, 톱 팀 간 지형도에도 큰 변화가 생길 거란 기대섞인 전망이 있었지만 막상 FP1이 종료된 뒤 나온 타임시트는 매우 낯이 익다.


 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가 가장 높은 순위 1위와 2위를 점했고, 레드불과 페라리가 그 뒤를 티격태격하며 쫓았다. 2017년 올해 맨 처음으로 그랑프리 주말 정상을 밟은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은 새 팀 동료인 발테리 보타스보다 0.583초 빠른 1분 24초 220을 달렸다.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가 보타스를 0.083초 차로 따라붙었고, 맥스 페르스타펜이 팀 동료 리카르도를 0.36초, 페라리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이 맥스를 0.126초, 베텔이 팀 동료 라이코넨을 0.092초 차로 추격했다.


 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의 랩은 울트라소프트 타이어에서.. 레드불과 페라리 드라이버들의 랩은 슈퍼소프트 타이어에서 나왔으며, 맥스부터는 P1 해밀턴에 1초 이상 차이를 보였다.


 프리시즌 가장 빨랐던 페라리는 이번 FP1에서 상당 시간을 차고에서 보냈으며, 비록 비는 오지 않았지만 날이 흐렸던 FP1에서 메르세데스를 제외한 다른 모든 팀이 그랬듯 레드불과 페라리는 이번 주말 피렐리가 준비한 소프트, 슈퍼소프트, 울트라소프트 세 종류의 컴파운드 가운데 가장 빠른 울트라소프트 컴파운드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메르세데스, 레드불, 페라리 뒤에서는 윌리암스 드라이버 펠리페 마사가 하스의 로망 그로장보다 0.026초 빠른 랩으로 7위를, 르노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가 9위, 처음으로 핑크색 머신의 실물을 공개한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세르지오 페레즈가 10위 기록을 달렸다.


 한편, 멕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는 14위 기록을, 스토펠 반도른은 맨하위 20위 기록을 달렸다.


 F1 경기가 열리지 않는 평상시에는 일반 도로로 이용되는 탓에 초반에는 노면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따라서 앞으로 팀들의 더욱 적극적인 주행을 기대할 수 있으며, FP2부터 조금 더 분명한 그림을 볼 수 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