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inger
|
비록 세상에 아직 타임머신은 없을지 몰라도, 돈이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시대에 우리는 이미 살고 있다.
올해 페블 비치 콩쿠르 델레강스 이벤트에서 싱어(Singer)가 공개한 이 차의 이름은 ‘미네소타(Minnesota)’다. 어느 부유한 포르쉐 수집가에 의해서 밀실에서 잘 관리되고 보관되어온 초기형 911이 아닌가 싶은 외모를 가졌지만, 실제로 이 차는 1994년식 공랭식 911 ‘964’ 모델로 제작된 개조차다.
미네소타에 거주하는 커스토머가 선택한 멋스런 건메탈 그레이(Gunmetal Gray)가 외장 컬러로 쓰였고, 롤 케이지까지도 가죽이 둘러진 내장에는 토바코 브라운(Tobacco Brown) 컬러가 적용됐다. 그리고 싱어 모델에는 흔히 중간 타코미터에 주황색이 배경색으로 쓰인다. 하지만 이 차에는 특별히 파란색이 사용됐다. 이 역시도 커스토머의 선택에 따른 것이다.
‘미네소타’에는 3.8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이 6단 수동변속기와 함께 탑재되어있다. 코스워스가 튜닝한 이 엔진에서는 350hp가 발생된다. 이래 봬도 리트랙터블 스포일러도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