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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6 F1] FIA, 2017년 잠정 캘린더 발표··· 2017 시즌 규정 일부도 변경

사진/WEC, FIA



 올해처럼 총 21경기로 구성된 2017 시즌 잠정 캘린더가 이번 주 발표됐다. 그러나 그 중 3경기는 아직 추가적인 확인이 더 필요한 상태다.


 이번에 발표된 2017 시즌 잠정 캘린더에서 새롭게 추가되거나 사라진 개최국 또는 개최지는 없다. 하지만 몇 가지 주목해야할 점이 있다.


 우선 6월 바쿠 경기가 내년에 또 다시 르망 내구 레이스와 일정이 충돌한다. 그리고 아직 개최 여부가 완전하게 확정되지 않은 경기가 세 경기나 된다. 버니 에클레스톤과 비용 문제로 마찰이 있다고 알려진 캐나다 GP, 호켄하임 독일 GP, 그리고 브라질 GP이며, 이 중 독일 GP를 제외하고는 개최 불발 가능성은 낮다.


 그리고 팀들이 더 여유 있게 2017년 차량을 개발할 수 있도록 개막전 호주 GP 일정이 뒤로 미뤄졌고, 그랑프리 주말이 붙어있는 백-투-백 일정은 무려 7개나 된다.






 한편, 이번 주 WMSC 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에서는 몇 가지 2017년 규정 변경이 승인됐다. 핵심 변경 규정은 엔진 비축 금지와 웨트 레이스 스타트, 그리고 타이어 의무 선택이다.


 내년부터는 루이스 해밀턴처럼 패널티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새 엔진을 한꺼번에 비축하는 꼼수를 부릴 수 없다. 시즌 초반 계속된 신뢰성 문제로 누구보다 일찍 한 해에 다섯 기로 제한된 엔진 부품을 모두 써버린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은 남은 시즌을 위해 벨기에 GP에서 새 파워 유닛 세 기를 한꺼번에 봉인 해제했었다.


 하지만 이제 이 허점은 차단됐다. FIA는 한 경기에 패널티가 따르는 파워 유닛 부품을 여러 기 투입한 경우, 마지막으로 사용한 부품만 다음 경기에서 패널티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고쳤다.


 또 2017 시즌부터는 폭우로 레이스가 세이프티 카의 선도를 받아 시작된 경우, 노면이 다시 안정적인 상태로 돌아오면 그리드로 돌아가 스탠딩 스타트를 한다. 이것은 팬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이루어진 결정이다.


 시즌 초반 다섯 경기 타이어 컴파운드는 피렐리가 지정한다. 현재 F1에서는 매 그랑프리 주말마다 팀들에게 타이어 컴파운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내년 F1의 새 타이어는 프리시즌 테스트 때가 돼서야 팀들이 경험할 수 있기 때문에 컴파운드 선택에 혼선이 있을 수 있어 피렐리가 결정한다.


 이 타이어 선택 규정은 내년에만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