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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우린 슈마허가 아니다. - 로스버그





 니코 로스버그는 독일에서 F1의 인기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이 슈마허의 존재유무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독일 팀인 메르세데스가 압도적 기량으로 챔피언쉽에서 올해까지 2연패를 했고, 매번 시상대에 오르는 니코 로스버그, 그리고 페라리의 4회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도 독일 국적의 드라이버다. 하지만 독일 레이스 프로모터들은 관중석을 가득 채우고 버니 에클레스톤에게 개최료를 지불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올해 끝내 그랑프리 개최가 무산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내년에는 돌아옵니다.” 로스버그는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Marca)』에 말했다. “독일이 없는 챔피언쉽은 조금 이상했습니다.”


 “버니가 돈을 요구해 그렇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인기가 시들해진 문제가 있었습니다. 멕시코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열광했었지만, 독일은 그렇지 않습니다.” “슈마허의 활동 시기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보리스 베커(Boris Becker)가 활약했던 테니스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F1에서는 지금 메르세데스, 로스버그, 베텔이 독일기를 휘날리고 있다.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슈마허가 아닙니다.”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로스버그는 모토GP의 마르케스와 로시 같은 논쟁적인 라이벌 구도가 어쩌면 독일에서 F1의 인기가 다시 상승하는데 도움이 될지 모른다고 인정했다.


photo. Formul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