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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으로 열리는 랠리 GB에서 현대의 리드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과 헤이든 패든의 시트가 맞교환된다.
누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현대 모터스포츠 팀의 리드 드라이버로 챔피언쉽을 시작했다. 그러나 11월에 열리는 랠리 GB에서는 완장을 내려놓고, 패든과 현 팀 동료 대니 소르도에게 남은 챔피언쉽 경쟁을 맡긴다.
현대는 현재 WRC에 두 개 팀으로 엔트리 되어있다. 챔피언쉽 2위 시트로엥을 1점 차로 추격 중인 ‘현대 모터스포츠’와 2군격 성향의 ‘현대 모터스포츠 N’. 시즌 종료까지 두 경기가 남은 시점에 내려진 이번 결정으로 랠리 GB에서는 헤이든 패든과 대니 소르도가 쉘(Shell) 로고가 부착된 ‘현대 모터스포츠’ 머신을 몰고, 누빌은 케빈 아브링과 함께 모비스(Mobis) 로고가 부착된 ‘현대 모터스포츠 N’ 머신을 몬다.
시즌 중반을 통과하면서, 누빌과 패든은 서로 페이스가 역전된 모습이다. 실제로 최근 8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패든이 누빌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누빌은 “팀과 충분히 생산적인 미팅을 가진 뒤 이러한 결정에 도달했다.”며, “챔피언쉽의 압박에서 벗어나 순전히 내 자신의 드라이빙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줄 것이며, 이것은 2016년에 앞서 자신감을 되찾는 데에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팀 매니저 알랭 페나스(Alain Penasse)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닙니다. 티에리, 그리고 니콜라스(코-드라이버)와 긴 대화를 가진 뒤 도출된 결론입니다.”
“첫째로, 저희는 챔피언쉽 2위를 확보하기 위해 올해 남은 경기를 가능한 전력을 다해 싸워야합니다. 그 이벤트에서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입수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드라이버 구성에 변화를 줌으로써 우리가 가진 모든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티에리가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서 챔피언쉽 압박을 없애주는 것이, 2016 시즌에 앞서 그가 다시 궤도를 되찾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전에도 비슷한 드라이버 교체를 해서 좋은 효과를 봤기 때문에, 이번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팀에게만이 아니라, 티에리에게도요.”
지금까지 랠리 GB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현대 드라이버는 티에리 누빌이다. 그는 2013년에 3위, 2014년에 4위를 했었다. 그에 반해 딱 한 차례 월드 랠리 카로 같은 이벤트를 달린 적 있는 패든은 2014년에 i20 WRC로 10위를 했었다.
photo. 미쉐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