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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베텔 손가락 세레모니의 비밀은 바로 이것?





 세바스찬 베텔의 손가락 세레모니가 탄생하게 된 배경으로 의심되는 스토리가 과거 그의 팀 보스에 의해 공개됐다.


 베텔은 레드불 레이싱과 함께 마지막 자연흡기 V8 엔진 시대를 지배한 4년 간, 매번 그랑프리에서 우승할 때마다 검지 손가락을 세우는 세레모니를 했고 그것은 금세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그는 터무니없이 빨랐습니다.” 베텔이 커리어 초반 2006년과 2007년에 포뮬러 르노 3.5 시리즈에서 활동했을 당시 팀 감독이었던 트레버 칼린은 『스카이 스포츠(Sky Sports)』에 이렇게 말했다. “저희와 함께 한 첫 시즌에, 웨트 레이스였는데도 ‘오 루즈(Eau Rouge)’를 전속력으로 질주했어요.”


 “그러다 큰 사고가 났는데, 자신의 머신에서 떨어져나간 앞바퀴에 손가락을 다쳤습니다. 손가락 끝이 거의 잘리다시피 했습니다.”


 “바로 다음날 그는 손가락에 커다란 붕대를 감고 서킷에 나타났고, 레이스를 할 수 없었지만 여전히 웃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손가락 끝을 크게 다쳐 봉합을 해야했어요.”


 『스카이 스포츠』는 어쩌면 그것이 현재 F1을 대표하는 미신 신봉자인 세바스찬 베텔이 감격스런 순간 카메라 앞에서 자랑스럽게 자신의 검지 손가락을 세우는 이유일지 모른다고 의심한다.


photo. Sutt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