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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의 인기 로드스터 컨셉트 카 ‘블루스포트’가 끝내 세상 밖으로 나오는 통로를 찾지 못한 것 같다.
세상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 독일의 폭스바겐은 2009년 북미에서 열린 국제 모터쇼에서 ‘블루스포트(블루스포츠)’라는 이름의 컨셉트 카를 최초로 선보였고, 6.2초 제로백의 가속력을 가진 이 경형 미드쉽 로드스터에 대중들은 삽시간에 매료되었다.
이후로도 꽤 꾸준히 ‘블루스포트’의 양산 관련 정보가 업데이트되어왔으나, 이번 주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폭스바겐 그룹의 파워트레인 개발 책임자 하인츠-야콥 노이서(Heinz-Jakob Neusser)는 가볍고 저렴한 스포츠 카가 향후 폭스바겐을 통해 출시될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나 만든 게 있습니다.” 그는 호주 매체 『고오토(GoAuto)』에 이렇게 말했다. “보기에도 멋지지만, 달리기도 잘 달립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상업적 전망은 낮습니다.”
“로드스터 세그먼트의 경우 세계적으로 규모가 제한적이고, 일부 강력한 플레이어들이 이미 시장을 차지하고 있어 초반에 저희가 정착하는 게 힘듭니다.”
그는 ‘블루스포트’를 2013년에 생산 착수하려했었지만, 그 계획은 결국 취소되었다고 밝혔다. “저희에겐 고객들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비전이 있지만, 상업적인 부분도 함께 고려되어야 합니다.”
그는 또, 골프 GTI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나올 가능성에 대해 “원칙적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는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폭스바겐 그룹은 2020년까지 총 20대의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를 출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photo. 폭스바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