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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가 가진 지배적 힘의 비밀에는 파워 유닛과 다운포스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
이렇게 주장한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따르면, 현재 메르세데스의 최대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페라리는 사실 이미 엔진 파워 면에서 거의 대등한 위치에 올라와있다.
라이벌들도 이제는 메르세데스의 비밀이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더욱 면밀히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포스인디아 기술 보스 앤디 그린은 영국 GP 예선에서 수집한 GPS 데이터를 근거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들은 마지막 코너에서 모두를 전멸 시켰습니다.”
“메르세데스는 랩 초반부터 후방 타이어를 좋은 상태로 유지해 마지막 코너에서도 충분한 접지력을 얻은 듯 보입니다. 다른 팀들의 타이어는 그 무렵에 이미 과열됐었습니다.”
앤디 그린은 메르세데스의 전방 서스펜션에서 뭔가 다른 점을 발견했다. “앞차축에 일반적이지 않은 정도의 트라벨(travel)이 있고, 그것이 연석을 넘는데 도움을 줍니다.”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는 “명확히 설명할 수 없는 트릭”으로 저속과 고속 코너에서 이상적인 밸런스를 얻는 ‘W06’이 고속 코너에서 전방으로 기우는 자세에 희생 없이 저속 코너에서는 앞축을 상승시킨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트릭은 메커니컬 다운포스를 높여주며, 작년에 금지된 FRIC처럼 앞축과 뒤축을 연결하는 방식이 아니라면 허용되는 기술이라고 독일 매체는 주장했다.
photo. 메르세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