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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메르세데스 전략 에러에도 “해고자는 없다.”





 모나코에서 루이스 해밀턴이 다잡은 듯 보였던 우승을 앗아간 절망적인 팀 에러로 메르세데스에서 중징계를 받는 멤버는 없다.


 그러나 그것이 분노한 팀 회장 니키 라우다가 약속했던 레이스 후 자체 조사에서 책임 소재가 밝혀지지 않았단 뜻은 아니다. “우리의 수석 전략가 제임스 보울스가 자신이 실수를 했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실수를 했습니다.” 니키 라우다는 독일 『빌트(Bild)』에 이렇게 말했다.


 라우다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더 나은 결정을 할 수 있게 메르세데스는 절차를 간단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항상 무전을 듣는데, 저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말을 한다고, 많은 전략들이 난무할 때 누군가 단호하게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이미 경고했었습니다. 제게 그런 사람은 패디 로우입니다.”


 페라리 팀 보스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는 해밀턴이 피트인을 하는 것을 보고 순간적으로 “caspita!”라는 말을 뱉었다. 그것은 감탄사로 쓰이는 이탈리아어다. 그는 또, 해밀턴을 피트인 시킨 결정은 “arroganti(오만)”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오만’이 아니라 ‘혼란’이 그런 결과를 낳았다.


 “팀은 그대로 있으라고 말했습니다.” 해밀턴은 경기 후 이렇게 말했다. “제가 ‘타이어 온도가 계속 떨어진다’고 말해, 그들이 피트로 오라고 했습니다.” “아무 의심 없이, 다른 드라이버들도 같은 것을 할 거라고 확신하고 들어갔습니다.”


 토토 울프는 올해 모나코에서 처음 사용된 ‘버추얼 세이프티 카(VSC)’에 허를 찔렸다고 인정했다.


 독일 『모터스포트-매거진(motorsport-magazin)』은 만약 VSC 상황이 계속 유지됐더라면 당시 25초를 앞서 달리고 있었던 해밀턴이 피트스톱 뒤에도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판단한다.


 모나코에서 피트인했다 다시 트랙으로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21초 정도이기 때문에 메르세데스는 당시에 승산 있는 게임이라고 느꼈을 수 있다. 그렇지만, VSC가 실제 세이프티 카로 바뀌면서 덩달아 머신들의 속도도 바뀌었으나 그 변화가 팀의 컴퓨터에는 바로 업데이트되지 않았던 것 같다고 이 매체는 추정한다. 실제로 토토 울프는 “델타 타임이 업데이트 되지 않았고, 그것이 우리의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토토 울프는 또, GPS 위치 정보를 모나코에서는 사용할 수 없어 혼란이 가중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FIA는 『오토스포트(AutoSport)』를 통해, 모나코에서도 GPS를 사용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한 것들이 아니더라도, 펠리페 나스르가 지나가길 기다리느라 4초 동안 피트박스에 멈춰있지 않았거나, 마지막 섹터에서 세이프티 카에 붙잡히지 않았더라면 이렇게까지 비통한 결과는 되지 않을 수 있었다.


 “책임자를 해고하거나, 무리 속에서 죄지은 표정을 찾는 건 순전히 잘못하는 겁니다.” 토토 울프.


photo. 메르세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