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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페라리 슬럼프 원인은 알론소가 아니다.





 이탈리아 미디어계의 핵심적 인물이 니키 라우다의 최근 주장을 일축했다. 라우다는 하루 전, 페르난도 알론소가 페라리 슬럼프의 진짜 원인이라는 식의 강도 높은 발언을 했었다.


 현재에는 메르세데스 F1 팀의 회장으로 잘 알려져있지만, 현역 시절 페라리를 위해 달렸던 3회 챔피언 니키 라우다는 지난주 중국에서 알론소의 “이기적이고 변덕스럽고, 부정적”인 성격이 페라리에게 상처를 냈다고 비난했다.


 “변화가 신선한 자극을 불러왔습니다.” 라우다는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에 말했다. “스포츠에 완벽이란 건 없고, 오직 기능이라는 것만 있습니다. 페라리가 바로 지금 기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 언론 대표 피노 알리에비(Pino Allievi)의 시각은 라우다와 약간 다르다. “제가 보는 가장 중대한 변화는 우두머리입니다. 페르난도의 부재보다.” 그는 스페인 스포츠 일간지 『마르카(Marca)』에 말했다. 


 “제가 볼 땐 이제 모든 것이 보다 합리적이게 조직된 것 같습니다. 모든 권력을 (테크니컬 보스 제임스)앨리슨에게 위임하고 사장은 더 이상 아무데나 나서지 않습니다.”


 알리에비 또, 알론소와 그의 페라리 후임자 세바스찬 베텔을 비교해 이렇게 말했다. “페르난도가 말레이시아에서 그 차를 몰았어도 우승했습니다. 확실합니다.”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의 기자는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 제임스 앨리슨, 그리고 세바스찬 베텔로 이어지는 페라리의 새로운 주요 멤버들이 오랜 시간에 걸친 작업의 결실을 지금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점진적으로 변화되어왔습니다.” 마르코 만치니(Marco Mancini)는 말했다. “도메니칼리에서 시작돼 앨리슨에게 전권을 준 마티아치에게 이어져,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페르난도의 에고(ego)가 근래에 힘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에서의 결과는 드라이버 때문이 아닙니다. 작년이었으면 그(베텔)도 이기지 못했을테니까요.”


photo. 페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