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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다음 주 개막하는 2015 뉴욕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인 M-클래스의 후속 중형 SUV ‘GLE’를 온라인을 통해 사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네이밍 전략에 의해 M-클래스는 이제 ‘GLE’로 불린다. 지난해 말 ‘GLE’가 LA 오토쇼에서 초연된 사실이 있지만, 당시는 “쿠페” 모델 뿐이었다. 이번에 공개된 건 4도어 모델이다.
이번에 M-클래스, 아니 ‘GL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 받았다. ‘GLE 500e 4매틱’이라 불리는 이 친환경 SUV는 333ps(328hp) 출력을 발휘하는 트윈터보 V6 가솔린 엔진에다 싱글 전기모터 유닛 조합을 하고 있다.
전기모터에서 추가로 85kW(116ps)가 나와, 시스템 총 출력은 442ps(436hp), 최대토크는 66.3kg-m(650Nm)에 이른다. 그와 동시에 전력만 이용해 30km를 운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CO2 배출량은 78g/km, 연비로는 3.3L/100km(약 30.3km/L)를 기록한다. 배터리 충전에는 2시간 가량이 걸린다.
442ps, 66.3kg-m라는 수치는 같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하는 S-클래스와 정확히 일치한다. 이를 통해 ‘GLE’는 ‘GLE 250d’ 수준의 경제성에다 V8 수준의 가속성능을 한 손에 쥐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라는 존재는 M-클래스 시절로부터 평균 17% 연비와 CO2 배출량이 개선되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 밖에 204ps(201hp) 출력의 2.0 4기통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GLE 250d’, 258ps(254hp) 출력의 3.0 V6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GLE 350d’도 존재한다. 전자는 5.4L/100km(약 18.5km/L) 연비와 140g/km CO2 배출량, 63.2kg-m(620Nm) 토크의 후자는 선대로부터 9% 향상된 6.4L/100km(약 15.6km/L) 연비와 169g/km CO2 배출량을 기록한다.
모든 디젤 모델에는 9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된다.
435ps(429hp) 출력, 71.4kg-m(700Nm) 토크를 발휘하는 트윈터보 V8 직분 엔진의 ‘GLE 500 4매틱’, 333ps(329hp) 출력과 48.9kg-m(480Nm) 토크를 발휘하는 트윈터보 V6 직분 엔진의 ‘GLE 400 4매틱’으로 가솔린 라인업이 구성된다.
또 ‘GLE 63’과 ‘GLE 63 S’도 존재한다. 5,461cc 배기량의 트윈터보 V8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이 고성능 모델들은 각각 557ps(550hp)와 585ps(577hp) 출력을 발휘한다. 둘의 연비는 11.8L/100km(약 8.5km/L)로 동일하지만, 0-100km/h 순간가속도는 4.3초, 4.2초로 0.1초가 차이난다. 최고속도는 250km/h. 그러나 AMG 드라이버 패키지를 통해 280km/h로 완화시킬 수 있다. 최대토크는 각각 71.4kg-m(700Nm)와 77.5kg-m(760Nm)다.
쿠페 모델에 없던 M-클래스 고유의 감각적인 C필러 디자인과 E-클래스, S-클래스에서 볼 수 있는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을 갖추는 신형 ‘GLE’는 북미와 유럽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주력 차종 중 하나가 되는데, 아직 판매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photo. 벤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