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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47.9kg-m 토크를 발휘하는 스페셜한 S-클래스 쿠페가 제네바 모터쇼에서 초연된다.
네 바퀴를 향해 네자릿수 토크 147.9kg-m를 토해내는 문제의 모델은 슈투트가르트 메이커 전문 튜닝 메이커 브라부스가 만든 ‘850 6.0 바이터보 쿠페’다. 원래 585ps 출력, 91.8kg-m 토크를 발휘하던 4륜 구동의 ‘S 63 4매틱’ 모델에서 브라부스는 850ps(838hp), 그리고 147.9kg-m(1,450Nm)를 인출해냈다.
최대시속이 350km에 이른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강제로 제한한 것으로, 브라부스 로고가 박힌 새 계기판엔 400km/h까지 표시되어있다.
7단 자동변속기가 부가티 베이론 슈퍼스포츠의 153kg-m(1,500Nm)마저 긴장시키는 가공할만한 147.9kg-m(1,450Nm) 토크를 받아내, AWD 시스템으로 보낸다. 그렇게, ‘850 6.0 바이터보 쿠페’는 제로백으로 3.5초를 기록한다. 시속 200km에는 단 9.4초 만에 도달한다. 이 차의 무게가 2톤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는 대목이다.
브라부스는 이 차가 세상에서 가장 강력하고 빠른 양산형 AWD 4인승 쿠페라고 말한다. (꾸역꾸역 만들어낸 느낌이 드는 타이틀이긴 하지만..) 이러한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실린더 보어와 스트로크를 늘리고, 단조 피스톤과 고성능 터보차저로 엔진을 강화했다. 이 과정에 엔진 배기량이 5,461cc에서 5,912cc로 커졌다.
물론 스타일에도 변화가 있다. 브라부스인데 아무렴. 훨씬 커진 입, 클리어 코팅으로 내추럴한 무늬를 뽐내는 탄소섬유제 리어 스포일러, 그리고 레이싱 카에서 훔쳐온 듯한 과격한 리어 디퓨저와 21인치 단조 휠로 특유의 외관 분위기를 완성했다. 실내도 압권이다. 검정 가죽을 기본 바탕에, 팩토리 모델의 목재 장식을 떼어내고 가죽과 같은 검은 톤의 카본 파이버를 짜넣었으며, 구리색의 스티치와 파이핑 등의 디테일로 비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2톤의 무게가 여전한 상황에서 토크가 이제 네자릿수가 훌쩍 넘지만, 브라부스에 따르면 ‘850 6.0 바이터보 쿠페’는 EU6 환경 기준을 준수하며, 복합 연비로 10.1ℓ/100 km(약 9.9km/ℓ)를 기록한다. CO2 배출량은 237g/km다.
photo. 브라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