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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시즌 중 헬멧 리버리 변경 금지된다.





 올해부터 포뮬러 원에서는 시즌 중 헬멧 디자인 변경이 금지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한 시즌 동안 헬멧 디자인을 수차례 계속적으로 바꾸는 트랜드가 점차 확산되는 가운데, 관중들이 드라이버를 판명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FIA는 안정화를 통해 누가 차량에 탑승하고 있는지 사람들이 식별할 수 있길 원합니다.” FIA 관계자는 『로이터(Reuters)』에 말했다. “매 레이스 마다 헬멧을 바꾸는 최근의 새로운 현상은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4회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은 지금까지 F1에서만 50가지 이상의 헬멧 디자인을 사용해왔다.


 펠리페 마사는 잦은 디자인 변경을 이해하지 못한다. “헬멧은 두 번째 얼굴입니다. 그런데 왜 매번 바꿔야하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규제에 대한 소셜 미디어의 초기 반응은 회의적이다. “저는 일관된 걸 좋아합니다.” 전 F1 드라이버 알렉스 부르츠는 트위터에 말했다. “하지만 이건 너무 지나치잖아! 다음은 뭐죠? 두발 규제라도 할참이야?”


 그런데 이번 주 금요일, 헬멧 리버리를 시즌 중에 변경할 수 없도록 한 규제가 실은 타협책인 것으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장 토드와 버니 에클레스톤은 머신에 부착되는 레이스 번호의 크기를 키우길 원했다. 그러나 이것은 스폰서를 위한 공간을 침해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팀들을 설득해야 실현 가능한 것이었다.


 FIA 회장 장 토드는 실제로 최근 F1 위원회 미팅에서 엔진 커버에 르망 스타일의 핀(샤크 핀)을 세워, 커다란 레이스 번호를 다는 것을 의무화하는 제안을 냈다. 스폰서 공간을 침해하지 않으면서, 지금보다 큰 레이스 번호, 드라이버 이름, 그리고 국기를 표시할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다.


 “레이스 주최자들의 반응은 호의적이었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는 전했다. “하지만 팀들은 엔지니어의 의견을 수렴해 또 다시 반기를 들었다.”


 거기에 타협안이 바로 헬멧 리버리 변경 금지다. “저는 납득이 됩니다.” 3회 챔피언이자 지금은 메르세데스 F1 팀의 회장을 맡고 있는 니키 라우다는 말했다. “가끔 저는 머신에 탄 저희 드라이버들조차 알아보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photo. 레드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