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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2차 동계 테스트 바르셀로나 둘째 날 - 리카르도가 더블 톱

(최종수정 2015년 2월 21일 16시 14분)




 다니엘 리카르도가 주행거리와 랩 타임을 모두 리드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프리시즌 2차 동계 테스트 둘째 날은 레드불에게 올해 들어 가장 고무적인 하루였다.


 레드불은 엔진 파트너 르노의 파워 유닛 이슈 탓에 동계 테스트의 시작이 좋지 못했다. 이날은 초반 피트레인 끝에서 예기치 않은 정차를 하긴 했지만, 다니엘 리카르도는 총 143바퀴를 달려냈으며 오후에 레이스 시뮬레이션도 완수했다.


 “(RB10과) 특성이 비슷합니다.” 리카르도는 말했다. “하지만 이게 나쁜 거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우리의 섀시는 무척 강력했으니까요. 몇 가지 부분에서 개선되었습니다.” “틀림없이 마력이 더 늘었습니다.” “아직 스피드 트랩은 그(메르세데스) 만큼 빠르지 않지만, 더 끌어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이 이틀 연속 2위 랩 타임을 남겼다. 0.010초 차이였다. 오늘이 핀란드인의 이번 주 마지막 테스트 날이었는데, 오랜만에 일관성을 되찾은 듯한 모습의 라이코넨은 그러나 레드불이나 메르세데스가 해낸 것과 같은 수준의 긴 스틴트는 해내지 못해 총 주회수는 90바퀴에 그쳤다. 리카르도에 비하면 큰 차이다.





 니코 로스버그가 건강상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테스트에 참가했다. 하지만 그의 목 부상을 간과할 수 없기 때문에 오전만 주행을 담당했고 66바퀴를 달렸다. 그 뒤에 루이스 해밀턴이 휠을 넘겨 받았다. 바로 어제 열이 나는 바람에 제대로 된 주행을 하지 못했던 현 월드 챔피언은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수행하며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메르세데스가 페이스보다도 지난해 최대 약점으로 지적됐던 신뢰성 문제에 몰두하고 있단 사실이 이번에 더욱 명확해졌다.


 어제 멕라렌에게 발생했던 MGU-K 문제는 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하루를 더 기다려야하는 상황. 때문에 혼다는 어제와 같은 문제가 당분간 재발할 수 있다고 유의를 줬었다. 그러나 젠슨 버튼에 이어 이날 주행을 담당했던 페르난도 알론소는 이번 겨울 가장 많은 59바퀴를 달려냈다.


 루이스 해밀턴의 레이스 시뮬레이션을 방해한 요소가 있었는데, 그건 테크니컬 이슈가 아니라 토로 로소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즈가 불러낸 붉은 깃발이었다. 턴9에서 그라벨을 질주했기 때문. 이 사고는 사인즈의 나머지 프로그램까진 영향을 주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그는 팀에 100바퀴의 주행거리로 그것을 보상했다. 어제 펠리페 나스르와 수지 울프의 사고로 프로그램에 차질을 빚었던 자우바는 나스르에게서 휠을 넘겨받은 마커스 에릭슨이 113바퀴를 달려, 나름의 보상을 받았다.


 펠리페 마사는 비교적 조용히 하루를 마쳤는데, 총 88바퀴를 달린 그는 레드불, 페라리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른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비공식 랩 타임

1. Daniel Ricciardo, Red Bull, 1m 24.574s, 143 laps

2. Kimi Raikkonen, Ferrari, 1m 24.584s, 90 laps

3. Felipe Massa, Williams, 1m 24.672s, 88 laps

4. Sergio Perez, Force India, 1m 24.702s, 121 laps

5. Lewis Hamilton, Mercedes, 1m 24.923s, 89 laps

6. Nico Rosberg, Mercedes, 1m 25.556s, 66 laps

7. Fernando Alonso, McLaren, 1m 25.961s, 59 laps

8. Jolyon Palmer, Lotus, 1m 26.280s, 77 laps

9. Marcus Ericsson, Sauber, 1m 27.334s, 113 laps

10. Carlos Sainz Jr, Toro Rosso, 1m 28.945s, 100 laps


photo. Formula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