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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컨티넨탈’이 3월 제네바 모터쇼를 앞두고 페이스리프트를 받았다.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는 스타일 변화도 변화지만, 실질적 변화는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아 이루어진 온보드 기술, 실내 안락함, 그리고 파워트레인의 개선이다.
‘컨티넨탈 GT’의 트윈터보 6.0 W12 엔진은 590ps(582hp), 73.4kg-m(720Nm)라는 새로운 수치를 마크한다. 출력이 15ps, 토크가 2kg-m 늘어난 것이다. 동시에 연비도 최대 5% 개선되었고, 탄소배출량은 338g/km에서 329g/km로 감축되었다. 이것은 가변 실린더 제어 기술이 채택된 덕으로, 따라서 일찍이 이 기술을 채택 받았던 V8 모델의 엔진에는 변화가 없다.
4도어 모델 ‘컨티넨탈 플라잉 스퍼’는 W12 엔진에서 이제 625ps(616hp) 출력, 81.6kg-m(800Nm) 토크를 발휘한다. 연료 소모와 더불어 탄소배출량은 343g/km에서 333g/km로 줄었다. 이 역시 가변 실린더 제어 기술이 채택된 덕이다.
페이스리프트를 받은 티가 겉에서부터 난다. ‘컨티넨탈 GT’는 ‘플라잉 스퍼’와 마찬가지로 새 디자인의 20인치와 21인치 휠로 외관에서 풍겨지는 세련미가 향상되었다. ‘GT V8’과 ‘GT W12’ 모델에는 새 트리플 스포크 20인치 휠이 장착된다.
아울러 ‘컨티넨탈 GT’는 스포일러 일체형의 새 범퍼를 시작으로, 작아진 라디에이터 쉘, 도드라진 휀더 라인과 상징적인 “B” 모양의 크롬 장식이 가미된 새 에어 벤트, 그리고 더욱 다부진 트렁크 덮개로 신선한 비주얼을 가졌다. 새 범퍼는 얼핏 메르세데스-AMG의 “A-윙”과도 닮았다.
‘V8 S’와 ‘GT 스피드’에는 고성능 모델임을 강조하는 리어 디퓨저 디자인이 별도로 적용된다. 그리고 이 두 모델과 ‘GT W12’ 모델에는 이제 실내 천장에 알칸타라 처리가 이루어진다.
‘컨티넨탈 GT’의 실내에 크롬 디테일이 늘었다. 그리고 새 다이얼과 그래픽이 적용되었고, 센터콘솔 서라운드도 변경되었다. 스포티 스티어링 휠과 빅 사이즈 패들 시프트를 선택 장착할 수도 있다. ‘플라잉 스퍼’의 경우 새 가죽 마감재와 그립 처리된 메탈 장식 패들 시프트가 옵션 리스트에 추가되었고, 모던 그래픽, 스포티 스티어링 휠, 와이파이 핫스팟 시스템을 기본 사양으로 갖췄다.
페이스리프트된 신형 벤틀리 컨티넨탈은 올 여름에 유럽시장에 시판된다.
photo. 벤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