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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준중형 SUV ‘투싼’ 올-뉴 모델이 현지시간으로 17일 공식 공개되었다.
그간, 특히 유럽시장에서 혼다나 도요타, 닛산의 SUV와 비교될 때 외모에 많은 지적을 받아왔던 ‘투싼’은 이번에 스타일이 현저히 개선되었다. 전체적으로 DM 싼타페와 유사한 느낌이 있는 게 사실. 하지만 차체가 작아질수록 과장되게 표현하는 일반적인 공식을 따라, 싼타페보다 덩치가 왜소한 ‘투싼’은 민첩성이 강조되며 훨씬 근육질의 몸매가 되었으며 선의 기울어짐도 커졌다.
육각형의 새 헥사고날 그릴을 가운데 두고 양쪽에 노려보듯 살짝 기울어진 LED 헤드라이트를 그릴에 맞닿아 배치했다. 요즘 트렌드를 따른 모습이다. 시그니처 라이트가 돋보이는 헤드라이트 아래쪽에 안개등이 LED 주간주행등과 함께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범퍼 아랫면에 알루미늄 프로텍터를 설치했는데, 이것은 앞범퍼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뒷범퍼에도 해당되고 있다.
기아차스런 느낌이 있어서인지 어쩐지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기도 한 감각적인 휠이, 앞으로 기운 휠 하우스, 그리고 테일라이트를 향해 위로 사선을 그리는 벨트 라인과 캐릭터 라인과 더불어서 ‘투싼’의 외모에 경쾌한 활력을 더하고 있다.
테일라이트는 먼저 풀 모델 체인지된 현대차의 유럽전략형 해치백 ‘i20’의 것과 무척 닮았다. 차체 뒷면에 부착되는 “HYUNDAI” 배지와 “TUCSON” 배지는 독특하게 번호판 바로 옆에 위치시켰다.
실내에서도 외관처럼 고급감이 크게 상승했는데, 여기선 새로운 소프트-터치 소재로 표면 처리를 했다. 그리고 오토매틱 헤드라이트를 비롯, 엔진 시동 버튼, 적색의 “Wine Red” 가죽 시트가 채용되고 있으며, 아울러 3배 빨라진 뉴 제너레이션 내비게이션 시스템도 신형 ‘투싼’에 채용되고 있다. 이는 물론, 트림 선택에 의해 모든 차량에 달리는 건 아니다.
올-뉴 신형 ‘투싼’의 전장은 4.475mm. 그리고 폭과 높이는 각각 1.850mm, 1.645mm이며, 축거는 2.670mm다. 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에서 전장은 65mm 길어졌고 전폭은 30mm 넓어졌다. 트렁크 부피는 투싼ix의 465리터(AMuS 인용)에서 513리터로 커졌다. 2014년 국내 베스트-셀링 수입차 폭스바겐 티구안의 경우 470리터를 제공한다.
또한 이번에 축거가 30mm 연장되었는데, 이로 인한 혜택은 모두 뒷좌석 공간이 받고 있다.
신형 ‘투싼’에는 135ps와 176ps 두 가지 성능의 가솔린 엔진(1.6 GDI와 1.6 T-GDI), 그리고 115ps 출력의 1.7리터, 136ps와 184ps 두 가지 출력을 내는 2.0리터까지 세 가지의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새로운 176ps 1.6 T-GDI 엔진에는 7단 DCT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또는 6단 수동변속기가 연결된다.
6년 만에 풀 모델 체인지 된 3세대 신형 ‘투싼’은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초연된다. 그리고 올 하반기에 유럽시장에 출시되며, 국내 모델은 다음달 3월에 별도 공개된다.
photo. 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