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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에클레스톤 ‘커스토머 카’ 원한다.





 TV 시청률과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는 버니 에클레스톤에게 마치 필요 없는 존재처럼 보인다.


 지난해 F1 시청자수는 2,500만 명이나 감소했지만, 이 스포츠의 상업권 보유자인 버니 에클레스톤은 이 상황을 우려하지 않는다. “지난 세 시즌에 FOM이 일부 시장에서 유료 TV로 전환한 것이 반영된” 결과라는 생각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예로 들 수 있는 시장이 바로 영국이다. 이곳에선 단 몇 경기만 제한적으로 BBC가 무료 송출하고 있으며, 유료 채널 스카이(Sky)가 생중계 권한을 독점 소유하고 있다. 이러한 모델은 다른 주요 국가에도 적용되고 있다.


 현재 메르세데스에 의해 지배되고 있는 그리드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문제도 에클레스톤의 머릿속에 들어있다. 독일 기자 랄프 바흐는 에클레스톤의 미래 비전은 잠재적으로 ‘커스토머 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사실은 이번 주, 그리드 수가 감소하는 문제에 맞서 에클레스톤이 콜린 콜레스, 플라비오 브리아토레와 공조해 메카크롬 V8 엔진과 2013년 레드불 머신을 패키지로 해, 재정 문제로 고전하고 있는 팀들에 싼값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바흐는 에클레스톤이 1월에 커스토머 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잘츠부르크에서 디트리히 마테시츠(레드불 오너)와 만났다.“고 주장했다. 바흐는 또, 이것을 메르세데스와 같은 일부 팀이 동의하지 않을 수 있지만, 설령 독일 팀이 F1에서 철수하더라도 에클레스톤은 개의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버니 에클레스톤은 폭스바겐이 재차 F1 참가를 부인하는 상황을 기뻐하고 있다고 보여진다. 이 독일 자이언트 기업의 이사회 의장 페르디난트 피에히는 에클레스톤이 지배하고 있는 현재 F1의 구조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탈리아의 F1 정보원 레오 투리니는 이번 주, 플라비오 브리아토레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에클레스톤의 F1 미래 비전과 시선을 공유하고 있다며, 그의 발언을 인용해 전했다. “이 타입의 엔진(V6 터보)을 선택한 건 비극적인 실수였습니다.” 전 르노 보스는 말했다.


 “노이즈와 더불어 그것은 박진감을 죽였고, 대중의 관심에서 먼 기술을 그것과 대체했습니다. 거기에 더해 그 파워 유닛은 비쌉니다.”


 “저는 아직 F1이 컨스트럭터가 아닌 드라이버의 챔피언쉽이 되어야한다는 견해에 변함이 없습니다.” “원-메이크 챔피언쉽을 지지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만약 메르세데스와 같은 누군가가 커다란 어드밴티지를 갖는 기술이 도입되면, 포뮬러 원의 기초적 흥미는 떨어집니다.”


photo.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