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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1차 동계 테스트 헤레스 Jerez 마지막 날 - 페라리가 또 톱





 2015 프리시즌 1차 합동 테스트 마지막 날, 페라리가 또 다시 정상에 올라섰다. 또, 두 번째로 빠른 랩 타임을 낸 건 이번에도 자우바다. 


 키미 라이코넨은 드라이 트랙을 소프트 타이어로 달려 1분 20초 841을 가장 빠른 기록으로 내걸었다. 올해 새 팀 동료 세바스찬 베텔이 월요일 새겼던 기록을 0.1초 이상 앞당겼다. 그리고 처음으로 100바퀴를 돌파, 핀란드인과 ‘SF15-T’는 4.428km 길이의 트랙을 106바퀴 달렸다.


 멕라렌과 레드불은 또 다시 스케줄대로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했다. 주행거리로 멕라렌은 6바퀴씩 밖에 달리지 못한 일요일과 월요일에 비하면, 35바퀴를 달려 발전적이란 평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지난 4일 간 통틀어 79바퀴 밖에 달리지 못했다는 점은 참담한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주행거리를 제외하면, 여러 바퀴를 고장 없이 달려 조금씩 개선되어가고 있단 인상을 주기도 했지만, 잔잔한 신뢰성 문제로 마무리는 좋지 못했다.


 젠슨 버튼은 오전에는 엔진 문제로, 오후에는 연료 펌프 문제로 트랙에서 철수했다. 결국 연료 펌프 문제에 매달리다 테스트 종료를 1시간여 남겨두고 멕라렌은 먼저 일정을 종료했다. 그렇지만 그들은 파워 유닛이 모든 힘을 쓸 수 있게 되면 높은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레드불은 르노 파워유닛의 ERS 문제로 하루를 늦게 시작했다. 엔진 이슈, 프론트 윙 파손, 파워 유닛 교체를 겪으며 4일 동안 달린 총 주회수는 164바퀴. 라이벌 메르세데스에겐 거의 하루치 양이다.


 실제로 메르세데스는 117바퀴를 돌아 다시 한 번 주회수로 톱을 차지했다. 마지막 날은 루이스 해밀턴이 주행을 담당했는데, 오전에 시케인에서 스핀하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지만, 4일 동안 517바퀴 마일리지 쌓는데 공헌했다. 이번 헤레스 테스트에서는 주행거리에 주로 집중했던 메르세데스는 랩 타임으로는 라이코넨에 1.3초 이상 차이 나는 3위 기록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첫날 지각으로 로터스에서는 오늘 처음 로맹 그로장이 ‘E23’에 올라탔다. 그러나 파워 유닛 관련 문제로 53바퀴를 끝으로 하루를 마감했다.


 팀들은 이제 2주 뒤 바르셀로나로 향해 2차 동계 테스트를 이어간다. 일정은 19일부터 22일까지. 포스인디아가 이곳에서 합류할 예정이었지만, 수요일에 그들은 1차 바르셀로나 테스트에 참가하지 못할 수 있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한 상태다.


 비공식 헤레스 테스트 넷째 날 랩 타임 (www.formula1.com)

1. Kimi Raikkonen (Ferrari) 1m20.841s, 106 laps

2. Felipe Nasr (Sauber) 1m22.019s, 112 laps

3. Lewis Hamilton (Mercedes) 1m22.172s, 117 laps

4. Max Verstappen (Toro Rosso) 1m22.553s, 97 laps

5. Felipe Massa (Williams) 1m23.116s, 73 laps

6. Romain Grosjean (Lotus, 1m23.802s, 53 laps

7. Daniil Kvyat (Red Bull) 1m23.975s, 64 laps

8. Jenson Button (McLaren) 1m27.660s, 35 laps


photo. formula1.com,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