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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하이드펠드가 F1에서 비명 사운드가 사라진데 애석함을 나타냈다.
지금은 거의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는 포뮬러 E에서 레이싱하고 있는 37세 전 BMW-자우바 드라이버 닉 하이드펠드는 귀를 혹사시키는 커다란 사운드가 F1에 필수적인 요소 중 한 가지라고 확신한다. “포뮬러 원에서 활동하던 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2만 rpm으로 회전하는 엔진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엄청난 소리에 소름이 돋습니다.”
“그 사운드는 F1에 중요합니다.” 하이드펠드는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rankfurter Allgemeine Zeitung)』에 말했다. “DNA 중 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그런 사운드를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돼, 안타깝습니다.” “심지어 이제는 투어링 카가 더 소리가 큽니다.”
하이드펠드는 10년이 넘는 자신의 F1 커리어를 뒤돌아보며, 가장 좋아하는 머신으로 1998년 멕라렌의 타이틀 위닝카를 꼽았다. “당시에 저는 테스트 드라이버였는데, 머신이 엄청났습니다. 밸런스가 환상적이었고, 파워도 강력했습니다. 곧바로 머신과 하나가 된다고 느꼈습니다.”
180경기에 출전에 13차례 시상대에 오르며 비록 재능을 의심 받진 않았지만, 하이드펠드는 F1에서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맞습니다.” 하이드펠드는 일부 아쉬움을 말했다.
“특히 (커리어를) 끝마치고 난 직후에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2011 시즌 중반에 예상치 못하게 로터스를 떠났습니다. 제 커리어가 끝나는 마지막 레이스를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힘들었고, 극복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더 강하게 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photo. 로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