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6 터보 머신의 소리를 키우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마리오 일리엔은 밝혔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새 ‘파워 유닛’에서 가장 논쟁이 되고 있는 부분은 과거 귀를 찢는 V8과 V10 엔진에 비해 현저히 과묵해진 사운드다.
버니 에클레스톤은 이 문제를 2017년 대대적인 기술 규정 변경을 통해 근본적으로 해결하려 하고 있지만, 현재 르노/레드불과 일하고 있는 유명 F1 엔진 설계자 마리오 일리엔은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에 지금의 V6 엔진 구조를 유지한 채 사운드를 키울 수 있는 가능성 있는 솔루션이 몇 가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청순한 엔진에서 가장 큰 문제로 ‘웨이스트게이트(wastegate)’ 배치를 지적했다. “바깥으로 뿜지 않고, 매우 길고 두꺼운 배기관으로 뱉어 버리다보니 사운드를 잃었습니다.” 이것은 밸브 출구를 추가하면 “사운드가 곧바로 외부로 나와, 더 좋아질 수 있습니다.” 일리엔은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이 해법에는 배터리가 완충되어있을 때처럼, 파워 유닛이 특정한 환경에 있을 때만 작동한다는 문제가 있다. “그런 만큼 레이스에서는 효과가 줄어들 겁니다.”
그는 또, 현재의 규정이 웨이스트게이트의 위치를 규정하고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추측했다. “FIA는 아마 이것이 공력적인 트릭으로 사용될까 우려했던 것 같습니다.”
일리엔은 배기관을 짧게 하는 것도 효과적이며, 트윈터보를 도입하면 터보 특유의 ‘휘파람’ 소리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의 연료 유량 제한을 완화하는 것도 엔진 사운드를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photo. Motor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