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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5 F1] FIA, 가상 세이프티 카 규정 명확히





 FIA가 작년 10월 일본 GP에서 발생한 줄스 비앙키의 사고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강구한 새로운 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작년 일본 GP에서 마루시아 드라이버 줄스 비앙키는 폭우 속 황색기 구간에서 사고 복구 크레인 뒤편에 추돌해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현재까지도 의식을 찾지 못한 채 병원에 누워있다. 사고 발생 직후 FIA는 재발 방지를 위해 2014 시즌 남은 경기에서 VSC, 즉 버추얼 세이프티 카(Virtual Safety Car)로 명명된 새로운 세이프티 시스템을 시험했다. 


 VSC 상에서는 레이스 컨트롤이 정한 ‘최소 타임’ 아래로 페이스를 떨어뜨려선 안 된다. 만약 이 ‘타임’을 준수하지 않으면 스튜어드에게 보고되어 패널티를 받게 된다. VSC는 트랙의 한 섹션에라도 이중 황색기가 요구되며, 세이프티 카 출동까지는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경우 시행된다.


 작년 일본 GP에서 발생했던 줄스 비앙키의 사고 상황이 그대로 반영되었다. 당시 에이드리안 수틸의 사고 현장을 정리하는 작업이 세이프티 카가 출동하지 않은 채 진행 중이었는데, 이 구간을 지나던 비앙키가 시속 126km의 속도로 사고 복구 크레인에 추돌했었다.


 규정집에 새롭게 추가된 조항에는 “VSC 상에서는 불필요하게 느리거나 비정상적으로 차량을 몰거나, 또는 다른 드라이버나 다른 사람에게 잠재적 위험으로 간주될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나와있다. VSC 상황에 놓여있을 때 피트로 들어갈 수 있다. 다만, 타이어를 교환하는 경우에만 한 한다.


 한편 이번 주에는 이 밖에도, 2014 시즌에 총 네 차례 실시되었던 것과 달리 “인 시즌” 테스트가 올해엔 두 차례만 실시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두 차례의 테스트는 5월과 6월 스페인 GP와 오스트리아 GP 종료 후에 이틀씩 열리는데, F1 팀들은 이 총 4일 일정 가운데 이틀을 의무적으로 영 드라이버에게 내줘야한다.


photo. Planet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