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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시즌 중 엔진 개발 허용되나





 페라리와 르노가 엔진 개발 ‘동결’ 분쟁에서 승자가 된 것 같다.


 2014 시즌에 메르세데스에 맞서 고전한 엔진 라이벌들은 시즌 내 ‘파워 유닛’의 성능 개선을 엄격하게 제한한 현재의 엔진 규제를 변경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다음 엔진 ‘동결’이 시작되는 건 2월 28일부터로, 이때 2015년 엔진 공급자 네 곳 페라리, 르노, 메르세데스, 혼다는 반드시 FIA에 엔진을 승인 받아야한다.


 앞서 페라리와 르노가 규정의 빈틈을 포착해, 다음 시즌을 2014년 엔진으로 시작한 뒤 개선된 새 ‘파워 유닛’을 시즌 늦게 투입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BBC』는 그 문제가 지난 주 제네바에서 열린 전략 그룹 미팅에서 논의되어, “예전처럼 매뉴팩처러들은 시즌 시작 뒤에도 엔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도 비슷한 내용을 보도, 2월 28일까지 32개의 “토큰”을 모두 사용하지 않은 엔진 제조사는 시즌 중에도 작업을 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스위스 『블릭(Blick)』은 “메르세데스와 혼다가 이미 철수를 위협했다.”며, 엔진 개발 ‘동결’ 분쟁이 “무척 민감한” 문제라는 사실을 상기시켰다.


 레드불 팀 감독 크리스찬 호너는 엔진 규제가 긴급히 대폭 손질되어야하는 사안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F1의 대표적 직설가인 1997년 월드 챔피언 자크 빌르너브는 그 주장을 지지하지 않는다.


 “단지 메르세데스 엔진이 없으니까 저렇게 말하는 겁니다.” 빌르너브는 『옴니코르스(Omnicorse)』에 말했다. “그러지 않았다면 규제 변경을 원하지 않았을 걸요.”


 “그는 포뮬러 원에 무엇이 좋은 지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오로지 팀과 자신의 미래만 생각합니다.”


photo. Merce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