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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로 부사장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를 F1 팀의 신임 보스로 임명한 페라리의 단호한 결정에 취임 7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고 마라넬로를 떠난 마르코 마티아치가 침묵을 깼다.
“진심으로 그의 성공을 빕니다.” 마티아치는 페라리에 정통한 저널리스트 레오 투리니에게 퇴임 후 처음으로 입을 뗐다. “그(아리바베네)는 매우 유능한 사람이며, 저를 포함한 팬들이 기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마티아치는 자신이 마라넬로에서 물러나게 된 자세한 이유에 대해 말하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고 레오 투리니는 전했다. “그 부분에 대해선 말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장래에 관해서도 말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마티아치는 짧았던 F1 모험이 훌륭한 경험이었다고 밝혔다. “팀 보스로서나 개인으로서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기간 동안 저는 몹시 뜨거운 열정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그 열기를 느끼며 지냈습니다. 저는 7개월이 아닌 15년을 페라리를 위해 일했고, 그것은 대단한 특권입니다.” “누구도 제게서 그것을 빼앗을 수 없습니다.”
레오 투리니는 마티아치에게 개인적인 성과가 무엇인지 물었다. “작은 걸음들이 모여 페라리에게 큰 성과가 된다고 자신합니다.”
“아부다비 테스트 때 페라리 박스 안에 있는 베텔의 사진을 봤습니다. 이미 새로운 활기와 열정이 되고 있는 그를 마라넬로로 데려와 기쁩니다.”
혹시 붉은 유니폼을 입은 베텔이 페라리에게 주는 이별 선물이냐고 묻자 마티아치는 이렇게 답했다. “만약 그렇게 쓰겠다면, 말리진 않겠습니다.”
photo. f1sport.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