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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18차전 브라질 GP 금요일 - 로스버그, 리카르도, 알론소, 해밀턴





 금요일 브라질 GP 프랙티스에서는 노면 온도가 54도까지 오른데다, 최근 새롭게 아스팔트 포장이 이루어져 드라이버들은 타이어의 성능을 유지시키는데 고전을 거듭했다. 특히 소프트한 옵션 타이어에서 그런 현상이 두드러졌다.


 FP2(두 번째 프리 프랙티스)에서 카메라맨은 로스버그의 메르세데스 머신 소프트 타이어에 극심한 물집(Blistered)이 발생한 것을 포착했다. 하지만, 이날 두 차례 진행된 프랙티스에서 모두 가장 빨랐던 독일인은 팀이 이 문제에 대비를 해놓았고, 남은 주말에는 온도가 내려갈 것으로 예측돼 상황이 지금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굉장히 뜨겁습니다. 오늘처럼 높은 아스팔트 온도를 이 트랙에서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한 적 없습니다.” “새 아스팔트라 뜨거웠던 것 같고, 그것이 타이어에 물집 현상을 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일요일은 쌀쌀해진다고 예측되고 있어, 괜찮아질 겁니다.”


 “아스팔트가 작년과 무척 다릅니다. 작년보다 훨씬 부드러워져(평탄하다는 뜻), 머신에 영향도 큽니다. 초기 밸런스가 완전히 어긋나 언더스티어가 극심했지만, 앞을 부드럽게 하고 뒤를 단단하게 셋팅했더니 효과가 나타나 언더스티어가 줄고 쾌적한 감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지난주 오스틴에서 윌리암스를 저지하고 3위로 시상대에 올랐던 다니엘 리카르도(레드불)는 프랙티스 후 이번에도 시상대 입상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은 물론, 그 이상의 결과도 내심 기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팀 동료와 타이틀 다툼을 벌이고 있는 독일인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보다 강한 결의를 내비쳤다.


 리카르도는 비록 FP2에서 로스버그의 톱 페이스에 0.8초차 차이가 났지만, 연료를 가득 싣고 달린 롱 런에서 그는 올해 들어 가장 메르세데스에 근접한 경쟁력을 느꼈다.


 “징후가 좋습니다.” 리카르도는 말했다. “어쩌면 우리의 베스트 롱-런이 아닐지.” “대부분은 그들을 쫓는 플레이가 되겠지만, 최근 다른 경기보다 그들에게 근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가능성있지만, 날씨가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합니다.” “비가 내리더라도 거기에서 우리가 좋은 기회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같은 날 프랙티스에서는 페르난도 알론소의 페라리 머신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 “오늘 우리는 파워 유닛이 사이클의 마지막에 도달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알론소는 말했다. “그래서 두 번째 (프랙티스) 세션을 완주하지 못할 위험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최근 레이스를 통해 진행해온 프로그램의 일부입니다.”


 “주어진 시간을 모두 사용하지 못했다는 점에선 안타깝지만, 이것이 우리의 작업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이번에 화염을 내뿜은 파워유닛은 알론소가 프랙티스에서만 사용해온 것으로, 따로 부품을 교체할 필요가 없어 패널티는 받지 않는다고 예상된다.


 지난주 오스틴에서 파죽의 5연승을 달성했던 루이스 해밀턴은 자신의 챔피언쉽 선두 포지션을 노리고 있는 메르세데스 팀 동료 로스버그에게 모두 느렸던 두 차례의 프랙티스 뒤 이렇게 말했다. “오늘 머신의 느낌은 좋았습니다. 몇가지 개선을 이룰 수 있었는데, 그렇지만 랩은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어차피 이건 프랙티스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아닙니다.”


 “타이어에서 얼마나 오래 성능을 인출해낼 수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마지막에 적기가 나와, 롱-런에도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모두에게 마찬가지입니다.” “날씨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레이스는 익사이팅해질테지만.”


photo. AFP/Skys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