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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마루시아, 구매자 찾기 실패·· 200명 종업원 해고





 마루시아의 관재인이 새로운 구매자를 찾는 일을 중단하고 200명의 직원들을 전원 해고했다.


 모회사 마노 그랑프리 레이싱 Ltd(Manor Grand Prix Racing Ltd)가 채권단에 의해 재산 관리 상태에 묶여, 지난주 개최된 US GP에 마루시아 F1 팀이 결장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 사이 영국 옥스퍼드셔(Oxfordshire)에서는 채권단측이 임명한 관재인이 팀의 새로운 오너가 되어줄 구매자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최종기한인 이번 주 금요일 정오를 넘길 때까지 계약이 성사되지 않아, 결국 2015년 챔피언쉽 엔트리 명단에서의 소멸이 불가피해졌다.


 마루시아는 케이터햄, HRT와 함께 2010년에 F1에 뛰어든 세 팀 중 하나다. 이들 중 HRT는 2012년에 말에 이미 피트레인에서 물러났으며, 케이터햄은 현재 재산 관리상태에 놓여있다.


 마루시아는 F1 그랑프리에 처음 참전한 2010년 당시 버진 레이싱으로 불렸지만, 나중에 러시아 소규모 스포츠 카 회사 마루시아에 오너쉽이 넘어가 팀 명칭 또한 변경되었다.(올해 4월에 마루시아 모터스 또한 공장 문을 닫았다.) 그래도 F1 팀은 계속해서 마노 모터스포츠(Manor Motorsport)에 의해 운영되어왔는데, 비록 주니어 카테고리에서는 성공을 맛보았지만 톱 카테고리에서는 그러지 못했다.


 얼마 전 발표된 2015년 챔피언쉽 잠정 엔트리 목록에 마루시아는 ‘마노’로 이름이 올라있었다. 어쨌든 자리를 비우지 않고 칸을 채우고 있어, 구매자 찾기가 어느 정도 진척이 있는 듯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는 참가비와 부채를 감당할 투자자를 찾는데 실패해, 앞으로 엔트리 목록에서도 제외되게 되었다.


photo. Marussia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