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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이사회가 친환경 슈퍼카 ‘i9’ 개발을 승인





 지금까지 온라인상에는 BMW의 창립 100주년이 되는 2016년에 8시리즈나 M8 슈퍼카가 등장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있었다. 그런데, 비록 공식적인 것은 아니지만 뮌헨 메이커의 고위 소식통으로부터 그러한 소문이 근거가 없지 않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해당 소식통은 이번 주 이사회의 승인이 떨어짐에 따라 BMW의 새로운 슈퍼카가 2016년 세상에 탄생하는데 필요한 관문을 모두 통과했다고 전했다. 

 ‘i9’으로 불리게 되는 이 슈퍼카는 현재 BMW에서 시판 중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 카 i8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그러나 퍼포먼스는 슈퍼카급으로 격상, 사실상 BMW 유일의 슈퍼카 ‘M1’의 현대적 재해석으로 받아들여진다.

 기본적으로 i8을 기술 기반으로 삼아, 마찬가지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이 채택된다. 현재 i8에는 “B38” 1.5리터 3기통 터보 엔진이 사용되고 있다. 이 엔진은 뒤쪽에 실려 있으며 앞쪽에 따로 전기모터가 실려 있다. 그에 반해 ‘i9’은 차세대 “B58”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사용한다. 여기에 성능 강화를 받은 전기모터를 결합해, M5에 근접한 총 550마력(hp), 71.4토크(kg-m) 가량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2톤에 버금가는 M5에 반해 ‘i9’의 중량은 1.5톤 수준에 그쳐, M5보다 우수한 퍼포먼스를 기대하는 것이 무리가 아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i8은 전기모터에서 96kW(131ps) 출력, 1.5리터 3기통 터보 엔진에서 231ps를 얻어 제로백을 4.4초에 끊고 있다. (M5의 제로백은 4.3초.) 동시에 연비로는 리터 당 47.6km를 나타내 뜨거운 시장 반응을 얻고 있는데, ‘i9’은 비록 포르쉐 918 하이브리드에 비할 정도는 안 되겠지만 슈퍼카로 불리기에 충분한 퍼포먼스로, 경제성을 함께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i8에서 망설이다 닫힌 지갑을 열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i9’은 2016년에 출시되며, 그 전에 내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나 제네바 모터쇼에서 먼저 컨셉트 카로의 시연이 예상된다. BMW는 당초 예상을 웃도는 i3와 i8의 인기에 힘입어 i5 세단 등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hoto. Autoevolu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