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4 F1] 메르세데스, 의도적 실수 소문을 부인





 이탈리아 GP 결승 레이스가 끝난 직후 니코 로스버그가 팀 오더를 받아 의도적으로 팀 동료 루이스 해밀턴에게 선두를 내줬던 것이란 의혹이 일었는데, 메르세데스가 이를 즉각 반박했다.


 드라이버 챔피언쉽에서 29점 앞서서 이탈리아 GP에 뛰어들었던 로스버그는, 폴 포지션에서 출발했으나 시스템 오류로 지체된 해밀턴을 가뿐히 추월하고 단번에 선두에 올라섰다. 하지만 레이스가 28바퀴째에 접어들었을 때 해밀턴은 2위로 순위를 회복해 공세 수위를 높였고, 압박을 느낀 듯 독일인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는 다음 바퀴 첫 번째 코너에서 트랙을 벗어나 선두를 잃기에 이르렀다. 두 번째 같은 실수였다.


 그런데 레이스가 끝난 뒤, 2주 전 벨기에 GP에서 발생한 사고의 “적절한 처벌”로 로스버그가 팀 오더를 받아 고의로 시케인을 가로질렀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메르세데스의 토토 울프는 곧바로 반박했다.


 “편집증적 망상입니다. 만약 이게 우리 머리에서 나온 거라면 천재적인데요!” “니코는 많은 압박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오늘 보셨듯이, 어제 해밀턴이 무척 빨랐잖아요.”


 로스버그 역시 고의로 선두를 내준다는 생각은 전혀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그 얘긴 저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부러 제가 그럴 이유가 뭐가 있겠어요. 전혀 그럴 이유가 없습니다.”


 “조금 의아하게 보였을 순 있습니다.” “코너를 돌 수 없었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그러면 제 타이어는 크게 망가져버릴 가능성이 있었고, 그러면 피트스톱이 한 차례 더 필요하게 돼 많은 시간을 잃을 위험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때 저는 그냥 직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단지 실수였습니다.”


photo.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