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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9차전 영국 GP 금요일 - 메르세데스의 지배가 계속





 루이스 해밀턴이 드라이버 챔피언쉽을 선도하고 있는 팀 동료 니코 로스버그를 웃도는 톱 페이스로 금요일 실버스톤 일정을 마쳤다.


 11개 F1 팀 가운데 8개 팀이 기지를 둔 영국에서 2014년 포뮬러 원 시즌 9차전 경기가 열렸다. F1과 역사를 함께 해온 실버스톤 서킷은 고속의 코너가 연속돼, 캘린더에서 가장 큰 횡하중을 발생시킨다. 횡가속력이 피크에 이를 때는 5G에 도달, 이때 타이어 표면 온도는 110도를 넘긴다. 타이어에 큰 부하가 발생되는 만큼 피렐리는 이번 경기에 가장 단단한 컴파운드 조합인 미디엄과 하드를 준비했다.


 루이스 해밀턴은 ‘W05 하이브리드’ 머신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해 세션 종료를 30분 가량 남겨두고 90분 간의 2차 프랙티스(이하 FP2) 프로그램을 조기에 중단 당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까지 지켜낸 베스트 랩 타임은 1분 34초 508로 옵션 타이어인 미디엄 컴파운드에서 새겼다.


 “오늘 머신의 감각이 무척 좋았습니다.” 해밀턴. “안타깝게도 엔진에 이상이 생겨 오후에 트랙에 정차하는 바람에 오늘 제 하루의 중요한 주행 기회 대부분을 놓쳤습니다.” “아직은 문제가 무엇인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건 남은 제 주말까지 영향을 주진 않을 겁니다.” “최상의 흐름은 아니지만, 우리는 극복해냅니다.”


 해밀턴은 FP2에서 팀 동료 로스버그를 0.2초 차 2위로 억제했고, 3위 기록은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1분 35초 대 기록으로 취했다.


 “우린 이곳에서 무척 빠른 것 같습니다.” 니코 로스버그. “오후 후반부에 실시한 제 롱-런 주행이 무척 좋았습니다. 하지만, 테일 윈드가 심해 일부 코너에서 올바른 제동 시점을 찾는 게 무척 힘들었습니다.”


 FP1에서는 드라이버 챔피언쉽을 29점 차로 선도하고 있는 로스버그에게 톱 자리를 내줬던 해밀턴(메르세데스)은 오후 초반 하드 타이어 주회 시기에 흐름을 주도했다. 그러다 소프트 타이어로 교환하고나서 그는 0.228초를 더 당겼다. 해밀턴은 세 섹터를 가장 빠른 페이스로 통과했는데, 다만 이것은 모두 각기 다른 주회에서 나타낸 것이었다.


 매번 금요일 프랙티스에서 만큼은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가 오전과 오후 두 차례의 프랙티스에서 모두 3위를 마크했으나, 오후에 해밀턴의 톱 페이스에 무려 0.7초나 차이 났다. 거기서 0.27초 뒤에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와 세바스찬 베텔이 각각 4위와 5위로 따라 붙었다.


프랙티스1

프랙티스2



  오스트리아 GP에서 훌륭한 페이스를 선뵀던 윌리암스의 실버스톤 주말 첫 날은 절망에 가까웠다. 오전에 펠리페 마사가 커브 출구쪽 연석을 타고 넘어, 통제력을 잃고 방벽에 충돌했다. 머신이 꽤 크게 파손돼 오후에 트랙에 나올 수 있을까 걱정됐지만 다행히 그 정도로 심각한 상황까지 가진 않았다.


 윌리암스에서는 또, 수지 울프가 지오반나 아마티 이후 22년 만에 여성 드라이버로는 처음으로 그랑프리 공식 세션에서 주행을 실시했다. 그러나 그녀의 주행은 ‘FW36’ 머신에 발생한 유압 문제로 도중에 중단되었다. 발테리 보타스가 직선 주로를 달릴 때 엔진 커버의 일부가 벗겨지는 장면도 있었다.


 금요일 날씨는 화창하고 따뜻했다. 하지만 매년 쉽게 변하는 실버스톤의 날씨는 남은 주말 비를 뿌릴 가능성도 의심된다.


photoMerce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