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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펠 GT’는 GM과 독일 오펠 사이에서 탄생한 스포츠 로드스터다. 미국에서는 폰티악 솔스티스와 새턴 스카이로, 한국에서는 대우 엠블럼을 달고 G2X로 다양하게 출시되었지만, GM이 그 시기에 만든 다른 대부분의 차들처럼 야심차게 개발되었던 GM의 이 로드스터 역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출시 후 오래지 않아 단종된 이 차를 독일 튜닝 하우스가 화끈하게 “메이크 오버”시켰다.
Mädchen &Motoren은 쉐보레의 고성능 스포츠 카 코베트에 올라가는 엔진을 ‘오펠 GT’에 실었다. 그리고 레카로 버켓 시트 위로 FIA 세이프티 셀을 치고, 사방에 모터스포츠 장비를 둘렀다. 불필요한 장비들은 모두 떼어내 중량을 1,150kg까지 낮췄다. 반대로 엔진 룸의 내용물은 더 풍성해졌다. 이곳에는 코베트의 본네트를 들춰야 볼 수 있는 배기량 6.2리터의 “LS3” 엔진이 들어가있다. 몇 가지 튜닝을 거쳐, 530마력을 발휘한다.
그러면서 코베트 ZR1에 장착되는 트레멕(Tremec) 기어박스, 그리고 비스포크 배기 매니폴드와 배기 시스템을 연결했다. 앞뒤에 달린 6피스톤과 4피스톤 캘리퍼에 포르쉐 911 GT3 RS에서 떼온 Cup 디스크를 결합했다. 독특한 색감의 11x18인치 휠 세트에는 295/30 타이어를 착용시켰다. 클래식한 멋이 있는 데칼은 캠 샤프트(Cam Shaft)의 작품이다.
photo. Mädchen &Moto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