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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열릴 예정인 회담에서 비용 삭감에 관해 논의된다.
앞선 보도에서 톱 팀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전략 그룹’의 저지로 2015년 예선 캡 도입 계획을 철회해야했던 FIA 회장 장 토드가 ‘액티브 서스펜션’ 부활을 포함한 새로운 제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었는데, 이러한 내용들이 5월 1일 회담에서 의제로 다뤄진다.
“시간이 촉박합니다.” 지난해 심각한 재정 위기 속에 팀을 지휘한 자우바 팀 감독 모니샤 칼텐본은 독일 DPA에 이렇게 말했다. “이미 결정해야하는 시기는 한참 지났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F1의 소규모 팀들은 더욱 강력한 권력을 쥔 톱 팀들이 비용 절감을 향한 움직임을 훼방 놓고 있다며, 경쟁을 위협하는 전략 그룹의 행동이 유럽의 (공정) 경쟁법을 위반하는 것일 수 있다며 최근 압박수위를 크게 높였다.
“작은 팀, 또는 큰 팀에 관한 문제가 아닙니다.” 포스인디아의 밥 펀리는 말했다. “포뮬러 원의 미래에 관한 문제입니다.”
월드 챔피언 팀 레드불의 팀 감독 크리스찬 호너는 그러나 빅 팀들도 예산 제한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비용 상승 요인을 파악해 모두가 평등하게 싸울 수 있게 해야합니다.”
호너는 다만 예산을 제한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2억 달러로 비용을 제한하는 게 자우바에게 도움이 되나요? 그걸로 그들은 1달러도 절약할 수 없습니다.”
호너의 말처럼 2억 달러 예산 캡은 소규모 팀들의 재정 상황에 실질적 도움을 기대할 수 있는 해결책이 아니라고 빅 팀들은 주장하고 있다. 대신 그들은 작업금지시간 연장 등을 역으로 제안하고 있지만 소규모 팀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빅 팀들이 이미 현재 시행 중인 풍동사용시간 제한 등의 비용 절감 대책을 회피하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제가 본 빅 팀들의 다운포스는 허용된 제한 속에서는 불가능한 것입니다.” 한 소규모 팀 관계자는 말했다.
문제의 회담은 중국과 스페인 GP 사이 기간에 5월 1일에 FIA 회장 장 토드와 FOM CEO 버니 에클레스톤의 주재로 열린다.
“그저 그런 미팅 중 하나가 되지 않고, 부디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칼텐본은 말했다.
한편 지난 일요일, 전략 그룹에 포함된 팀 중 하나인 로터스의 오너 제라드 로페즈는 예산 캡에 반대한 것은 자신들의 의지가 아니었다고 폭로했다.
“윌리암스와 저희는 강요 당했습니다.” 로페즈는 독일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르트(Auto Motor und Sport)를 통해 비교적 작은 두 팀인 윌리암스와 자신들은 장 토드에게 팩스로 보낸 예산 캡 도입을 반대한다는 전략 그룹의 입장이 담긴 서면에 사인을 강요 받았다고 밝혔다.
photo. Merce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