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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는 올 시즌 개막전 멜버른에서 연료 유량 규정을 위반한 4연속 챔피언 팀 레드불에게 최소 세 경기 출장 정지 처벌을 내려야한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일찍이 상하이 패독에서 레드불의 디트리히 마테시츠가 월요일 파리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메르세데스가 보인 “공격성”에 놀랐다고 말한 것을 두고 메르세데스가 출장 정지 처벌을 요구했기 때문이라고 소문되었다.
멕라렌, 로터스, 윌리암스, 포스인디아도 항소심에 출석했었지만 이들 중에는 누구도 서면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의 적극적인 참석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메르세데스의 경우 적극적이고 단호한 행동을 보였으며, 기업 변호사는 레드불이 더욱 엄격한 제재를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당초 메르세데스는 레드불에 대한 추가 제재로 출장 정지 요청 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실제로는 최소 3경기 출장 정지 처벌을 내려야한다고 항소법원에 서면으로 주장했으며, 6개월 결과 박탈과 1년 출장 정지를 요구한 것으로 밝혔다.
독일 빌트(Bild)는 이러한 메르세데스의 냉정한 자세가 어쩌면 ‘시크릿’ 피렐리 타이어 테스트 사실이 밝혀졌을 때 레드불이 브래클리 팀에 바짝 날을 세웠던 2013년 일의 연장선상에 있을지 모른다고 의심한다.
“실버 애로우의 복수일까?” 니콜라 폴(Nicola Pohl)과 레나트 베름케(Lennart Wermke) 특파원은 이렇게 의심한다.
두 팀 사이에 흐르는 싸늘한 기운을 완화시키기 위해 메르세데스 F1 팀 회장 니키 라우다는 이번 주 토요일 초콜릿 케이크를 들고 레드불의 접대실을 직접 방문했다. “개인적으로 오스트리안 자허토르테(Austrian Sachertorte)를 가지고 갔습니다.” 라우다는 독일 RTL에 말했다. “단지 호의적 제스쳐였습니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연료 센서 문제에 관해 FIA는 르노 엔진 팀들이 사용하는 토탈(Total) 연료에 포함된 화학 성분이 센서에 부착된 실을 훼손시킨 것이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멜버른에서와 같은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FIA는 센서가 고장 난 경우 다른 측정 장치로 교체해주는 대안에 레드불과 합의했다고 한다.
photo. Merced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