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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3차전 바레인 GP 금요일 - 메르세데스가 지배를 계속





 메르세데스의 루이스 해밀턴이 금요일 바레인에서 진행된 두 차례의 프랙티스에서 모두 가장 빠른 드라이버로 이름을 남겼다. 그리고 니코 로스버그가 두 차례 모두 해밀턴 다음 2위 기록을 내 메르세데스가 또 다시 1-2를 수놓았다.


 직선구간이 많은 바레인에서는 메르세데스 엔진을 탑재한 머신의 우세가 일찌감치 점쳐졌기 때문에 두 대의 메르세데스 워크스 머신이 1위와 2위를 휩쓴 건 그렇게 놀라운 결과가 아니다. 하지만 기록 차가 꽤 크게 났다. 페라리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메르세데스 듀오를 끈질기게 쫓아 두 차례의 세션에서 모두 3위를 했으나, 해밀턴과 알론소의 기록은 1초 이상 차이가 났다. 1위 해밀턴과 2위 로스버그의 베스트 기록은 0.365초 차이났다.


1차 프랙티스 결과

2차 프랙티스 결과


 “나이트 레이스”로 열리는 바레인 GP는 금요일 현지시간으로 14시와 18시에 프랙티스를 치렀다. 이렇다보니 노면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었는데, 하지만 해가 완전히 지기 전에 실시된 1차 프랙티스 때 메르세데스가 나타낸 우수한 페이스는 인공 조명이 길을 낸 2차 프랙티스 때도 계속되었다.


 2차 프랙티스에서 2008년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가장 기온이 낮은 시기에 1분 34초대 랩 타임을 새겼다. 해밀턴의 팀 동료 로스버그는 언더스티어에 고전했었지만, 그럼에도 알론소(페라리)보다 0.670초 빨라 2위를 하기에 충분한 기록을 냈다.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가 윌리암스의 펠리페 마사보다 한 계단 앞선 4위 기록을 냈다. 윌리암스는 이번 주말 시상대 입상이 유력한 팀이지만 프랙티스 기록은 별로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11번째로 빠른 기록을 낸 발테리 보타스는 같은 서킷에서 열렸던 프리시즌 테스트 때 이미 많은 데이터를 수집했고 “컨디션도 거의 비슷해 많이 달릴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하루 윌리암스의 두 드라이버 마사와 보타스는 각각 총 24바퀴, 23바퀴 밖에 달리지 않았다.


 그리고 멕라렌의 젠슨 버튼이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베텔(레드불) 앞 6위 기록을 새겼다.


 로터스에는 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웠다. 로맹 그로장이 엔진 실화로 추정되는 문제로 고전하다 피트로 호출되었고, 팀 동료 패스터 말도나도가 턴4 출구 연석을 넘다 머신에 데미지를 입고 말았다.

 

 9위 기록을 낸 포스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는 세션 초반 로스버그의 플라잉 랩을 방해했다는 이유로 스튜어드의 심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두 차례의 프랙티스를 통해 소프트와 미디엄 컴파운드 타이어에 1초 이상 페이스 차가 난다는 것을 파악한 피렐리는 일요일 레이스에서 2스톱 전략이 나올 가능성도 전망한다.



photoPirell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