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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리안 수틸은 바레인 그랑프리 주말 결선 레이스가 펼쳐지는 일요일 내내 물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을 생각이다.
장신에 체중까지 많이 나가는 독일인 자우바 드라이버는 겨울 간 거의 4kg 가까이 체중을 뺐다. 그는 근육마저 줄이기 위해 트레이닝을 삼가고 있고, 물론 음식물과 수분 섭취도 최소화하고 있다.
그것이 다가 아니다. 자우바의 머신과 페라리 엔진 모두 상대적으로 무게가 많이 나가는 편이라 스위스 팀은 거의 모든 부분에 칼을 대고 있는데, 거기에는 수틸의 머신에 달린 500그램짜리 음료 병도 포함되고 있다.
하지만 페라리의 사이클링 애호가 페르난도 알론소는 숨막힐 듯한 더위의 말레이시아에서조차 음료를 섭취하지 않고 레이스를 하는데 불편함이 없었다고 한다.
“예전까지 말레이시아에서는 특별한 트레이닝 프로그램이 필요했습니다.” 알론소는 이번 주 바레인에서 말했다. “하지만 올해는 음료 장치가 필요 없다고 팀에 얘기했습니다. 머신의 육체적 요구가 그만큼 크게 줄었습니다.”
photo. Sauberf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