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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F1] 결국 “잠수함”이 되고만 개미햝기 노즈





 프리시즌에 에이드리안 뉴이가 새로운 포뮬러 원 머신이 충돌 사고에서 “잠수함”이 될지 모른다고 우려를 나타냈었는데, 이것이 현실로 일어난 것 같다.


 4회 챔피언 팀의 디자이너 뉴이는 한층 낮아진 머신의 노즈가 못생긴 것 뿐 아니라 안전성에도 위협이 될지 모른다고 말했었다. “반대의 상황이 일어날까봐 걱정됩니다.”


 머신의 노즈를 낮춘 건 추돌 사고가 일어났을 때 전방을 달리는 머신의 뒷부분을 타고 공중으로 날아오르는 위험을 억제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호주 GP 첫 코너에서 펠리페 마사와 카무이 코바야시 간에 벌어진 사고에서 호너의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


 이 사고에서 코바야시의 케이터햄 머신 앞부분이 마사의 윌리암스 머신 아래로 “잠수”했고, 윌리암스 머신은 바퀴가 공중으로 떠올랐다.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긴 이 사고 장면은, 만약 고속에서 이러한 사고가 일어날 경우 차체 아래로 빨려들어가 자칫 드라이버의 머리에 충격이 가해지는 상황까지도 일으킬지 모른다는 걱정을 사고 있다.


photo.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