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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천만대 신차 판매 달성을 간발의 차로 놓친 도요타가 2013년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사의 왕좌를 2년 연속 지켜냈다.
2013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도요타의 신차는 2012년 대비 2% 상승한 총 998만대였다. 이것으로 같은 기간 971만대의 신차를 판매한 미국 제네럴 모터스의 추월을 제지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폭스바겐이 970만대 신차 판매를 달성하면서 2013년 TOP3는 도요타, GM, 폭스바겐 순으로 형성되었다.
GM과 폭스바겐의 신차 판매도 2012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이 중 폭스바겐은 5% 판매 증가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나 GM을 추월하는데까지 이르진 못했다.
80년 가까이 자동차 산업을 지배해왔던 GM은 2008년 이후 도요타에게 그 지위를 빼앗겼다 일본 열도를 덮친 재앙에 가까운 쓰나미의 영향으로 2011년에 타이틀을 탈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일본의 자이언트 자동차 기업은 2012년에 975만대 신차 판매 달성으로 다시 정상에 우뚝설 수 있었다. 이때 도요타와 GM의 판매고 차이는 45만 1,000대였는데, 2013년에 GM의 아시아와 북미시장 판매 호조로 그 차이가 26만 6,000대로 더 좁아져 경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도요타의 데이터는 순수하게 도요타 브랜드의 실적만 집계한 것이 아니라 고급차 브랜드 렉서스를 비롯해 사이언, 그리고 소형차 브랜드 다이하츠와 트럭 브랜드 히노를 모두 합친 것이다. GM과 폭스바겐도 마찬가지. 만약 폭스바겐의 2013년 실적에서 트럭 브랜드 MAN과 스카니아를 제외하면 950만대가 된다.
photo. 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