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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4 Dakar] 스테이지4 - X-레이드 군단 무찌르고 사인츠가 톱



 카를로스 사인츠가 감히 넘볼 수 없는 압도적 페이스로 스테이지를 맹렬히 질주한 끝에 나니 로마를 억누르고 다카르 랠리 정상에 섰다.

 산 후안에서 칠레시토로 향 네 번째 스테이지는 올해 다카르 랠리 참가자들이 만나게 되는 가장 긴 스테이지였다. 연락 구간이 210km, 경쟁이 펼쳐지는 스페셜 스테이지는 650km로 총 길이860km였다.

 첫 차량이 출발한 시각은 현지시간으로 7시 20분. 랠리 선두가 가장 먼저 출발한다는 규칙에 따라 No.304 미니를 모는 나니 로마가 오프닝을 끊었다. 그러나 스테이지가 종료되고 로마는 사인츠에게 포지션을 내줬다. 2회 WRC 챔피언이면서 2010년 다카르 우승자인 사인츠(No.303 SMG)는 650km의 스테이지를 출발해 도착할 때까지 전력을 다해 질주해, 스테이지 2위를 한
X-레이드 군단의 우두머리 피터한셀(No.300 미니)보다 6분 4초 빠른 5시간 20분 32초 기록으로 개인 통산 26번째 다카르 스테이지 우승을 했다.

 “처음엔 (앞 차가 일으킨) 모래먼지를 헤치며 달렸지만 한 대씩 차근차근 추월해나갔습니다.” 도착 지점으로부터 10km 전에 파워 스티어링이 고장나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지만 사인 거기에 동요하지 않고 스테이지를 완주, 이제 전날 랠리 선두 나니 로마를 2분 6초 차로 거느린다.

 전 폭스바겐 팀 동료 나세르 알-아티야(No.301 미니)가 사인츠에 8분 58초 느린 기록으로 스테이지 3위를 했다. 그리고 전날 6차례나 반복적으로 발생한 펑크로 크게 시간을 까먹었던 11회 다카르 우승자 피터한셀은 스테이지 2위를 하고도 변함없이 종합 5위에 있지만, 선두와의 격차 24분 대에서 18 대로 성큼 좁혔다.

 “오늘 아침 스타트는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피터한셀은 말했다. 출발하고 30km 지점에서 타이어에 바람이 빠져버렸습니다. 그 이후 우리는 괜한 실수를 피하려 일관된 속도를 유지하며 달리다 마지막에 웨이포인트(Waypoint)를 찾기 힘들어 샛길로 빠졌는데 그게 시간을 단축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스테이지4 종료 후 상위 3위는 사인츠(SMG), 로마(X-레이드), 알-아티야(X-레이드) 순이다.

 
No.23 쉐르코를 모는 후안 페드레도가 No.5 KTM을 모는 프란시스코 로페즈를 불과 29초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
바이크 부문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시릴 데스프레가 큰 위기에 직면했다. 종합 2위로 출발한 데스프레는 스테이지 대부분에 걸쳐 이상적으로 페이스를 유지했으나, 도착 지점을 12km 남겨두고 야마하의 엔진이 고장나 무려 40분 이상 오도가도 못하면서 종합 6위로 추락했다.

 바이크 부문 선두는 여전히 No.3 혼다를 모는 호안 바레다지만, 내비게이션 에러로 소중한 시간들을 허비한 까닭에 이제 3회 다카르 우승자 마르크 코마(No.2 KTM)로부터 3분 10초 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photo. 각팀/GEPA/G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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