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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 판매된 LFA를 배제하면 렉서스의 고성능 라인업 ‘F’의 기함이 되는 ‘RC F’는 렉서스의 신개발 5.0L V8 엔진을 사용한다. 이 엔진의 최고출력은 449ps(443hp)로, 고성능 4도어 세단 ‘IS F’에 탑재되는 V8 엔진보다 26마력 강력하다.
가속 성능에 관한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알 수 없지만, IS F의 제로백이 4.8초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소 4초 중반대로 예상된다.
액티브 리어 윙, 냉각 덕트, 에어 스쿱, 그리고 경량 탄소섬유 컴포넌트로 새로워진 ‘RC F’의 외관은 “렉서스가 지금껏 개발한 가장 강력한 V8 고성능 차의 고속주행 안정성 확립에 최적화”된 것이다. 본네트의 공기 배출구와 앞 휀더의 경우만 하더라도 엔진 냉각 뿐 아니라 핸들링 안정성에도 기여하도록 디자인되었다.
그 밖에 기존 RC 쿠페에서 단아했던 “스핀들” 그릴이 ‘RC F’에서는 잔뜩 기교가 들어간 메쉬(Mesh) 타입으로 변경되었다. 범퍼 양귀퉁이의 흡기부 면적도 커졌다. 이름만 들어도 왠지 그럴 듯한 액티브 리어 윙은 시속 80km를 넘어서면 트렁크 리드에서 솟아나 고속 코너링에서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시속 40km 아래로 차량의 속도가 내려가면 다시 자취를 감춘다. 이것은 LFA로부터 파생된 것이다.
콕핏은 IS의 것과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닮았다. RC 쿠페가 IS를 토대로 개발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포인트다. 하지만 출력 정보와 컬러, 텍스트 크기가 각각 달라지는 4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하는데 쓰이는 중앙 다이얼이 ‘RC F’에 설치된 것 말고도, 그립력을 높인 스티어링 휠과 5가지 가죽 트림이 준비된 스포츠 시트도 새것이다. 렉서스의 머릿글자 ‘L’ 모양의 고무가 박힌 세심한 풋 페달도 볼거리.
‘RC F’는 다음달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북미 국제 자동차 오토쇼 NAIAS에서 초연된다. 벌써부터 BMW M4와의 경쟁을 기대하는 유럽에는 올해 말이나 2015년에야 출시된다.
photo. Lex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