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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LA 오토쇼를 통해 북미시장에 첫 선을 보인 2015년형 ‘기아 K900’의 공인 연비가 발표되었다.
올해 상반기 북미시장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환경보호청 EPA는 K9의 북미 수출형 모델 ‘K900’의 연비를 공개했다.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는 ‘K900’에는 기본적으로 311hp를 발휘하는 3.8 배기량의 V6 엔진이 탑재된다. 이때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18MPG, 27MPG이며 통합연비는 21MPG다. 그보다 한 단계 위에 통합연비로 18MPG를 기록하는 420hp의 5.0 V8 엔진이 탑재된다.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는 각각 15MPG와 23MPG다.
같은 V6 엔진을 사용하는 현대 제네시스의 경우 333hp를 발휘하며 동일한 18MPG, 27MPG 연비를 기록한다. V8 엔진의 도심과 고속도로 연비도 현대 제네시스, 에쿠스와 동일하다. 하지만 엔진 출력은 에쿠스가 9hp 더 강하다.
북미에서 의외의 호평을 받고 있는 ‘카덴자(수출형 K7)’의 상위 모델로 기아차 북미 라인업에 추가되는 후륜 구동 프리미엄 세단 ‘K900’은 아우디 A8, 벤츠 S-클래스, 그리고 BMW 7시리즈와 경쟁한다. 그렇다면 이들의 연비는 어떨까?
315hp의 3.0 터보 엔진을 사용하는 ‘BMW 740i’는 도심/고속도로/통합 연비가 19/29/22MPG이며 333hp의 3.0 슈퍼차저 엔진을 사용하는 ‘아우디 A8’의 연비는 각각 18/28, 그리고 21MPG다. 잊었을까봐 다시 한 번 말하자면 311hp의 3.8 V6 엔진에서 ‘K900’은 각각 18/27/21MPG를 기록해 나름 경쟁력을 가진다.
다만 5.0 V8 엔진의 연비는 조금 더 뒤처지는데, 420hp의 4.0 V8 엔진을 사용하는 ‘아우디 A8’은 17/28/21MPG 연비를 기록, 445hp의 4.4 V8 엔진을 사용하는 ‘BMW 750i’는 17/25/20MPG를 기록한다. 그리고 449hp의 4.7 V8 엔진을 사용하는 ‘벤츠 S550’의 연비는 17/25/20MPG다. 420hp의 ‘K900’ V8 모델은 15/23/18MPG다.
‘K900’의 판매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하지만 자동차 전문지 오토모빌 매거진(Automobile Magazine)을 비롯한 미디어들은 V6 모델이 5만 달러(약 5,300만원) 선에서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 V6 기준 독일 라이벌들은 7만 달러 중반 선에 판매되고 있다.
photo. K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