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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고성능 스포츠 카 군단 M 군단의 신형 모델 ‘M4 쿠페’와 ‘M3 세단’을 12일 공개했다. 이전 같았으면 두 차는 M3 쿠페와 M3 세단으로 나왔어야하지만 오늘날 쿠페와 세단을 짝수와 홀수로 구분 짓는 BMW의 새로운 네이밍 기법에 의해 M4와 M3로 나뉘었다.
쿠페와 세단이 서로 다른 모델명으로 구분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지만 M3 계열에 터보 엔진이 탑재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배기량 2,979cc 직렬 6기통 형식의 고회전형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으로 431ps(425hp)를 낸다. 피크토크는 56.1kg-m(550Nm)로 극히 낮은 1,850rpm에서부터 시작돼 5,500rpm까지 넓은 밴드를 그린다.
선대로부터 출력과 토크가 각각 11ps, 15.3kg-m 상승했음에도 연비와 배출가스는 4.0 V8 자연흡기 일 때보다 25% 개선되었다. M4 쿠페와 M3 세단 모두 DCT 더블 클러치 트랜스미션에서 제로백 4.1초에 최고속도로는 250km/h를 기록한다. 통합 연비는 약 12.05km/L 수준.
주행 역동성과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경량화에 노력한 결과 선대로부터 80kg 이상 다이어트 되었는데, 이를 위해 M4 쿠페와 M3 세단 모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루프 같은 경량 소재를 채용 받았다.
BMW 엔지니어들은 또, 차량의 공기역학 성능에 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쏟았다. 그 결과 에어로 커튼과 M 사이드 그릴에 의해 앞 휠 아치에서 발생하는 터뷸런스가 최소화되었으며, 전투적인 프론트 에이프런과 평탄한 차체 하부, 그리고 후방의 립 스포일러나 트렁크 리드 스포일러가 증대시키는 다운포스로 핸들링 개선을 이끌었다. 또, 엔진 오일 쿨러를 통과한 공기로 벤추리 효과를 일으켜 전방에 다운포스를 보탰다.
M4 쿠페와 M3 세단은 공통적으로 신형 3시리즈와 4시리즈의 고장력 스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만, 대폭적인 개량으로 M 배지가 붙지 않는 두 차에 비해 34mm, 18mm씩 넓은 앞뒤 윤거 1,579mm와 1,603mm를 가진다.
두 차량에는 6단 수동변속기도 준비된다. 제로백 대결에서 수동변속기는 DCT에 0.2초 뒤지지만, 차량 중량은 DCT에서 40kg 더 무거워진다.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M4 쿠페의 중량은 1,497kg, M3 세단은 1,520kg이다.
photo. B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