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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시키고 오펠과 복스홀에 집중, 캐딜락 브랜드의 입지를 확고히 하는데 힘을 쏟는다고 선언했다.
그간 높아지는 시장 경쟁에 고전해왔던 쉐보레는 결국 2015년 말에 유럽을 떠난다. 쉐보레는 2005년에 유럽시장에 재기했으나 라이벌들과의 경쟁에 계속해서 밀리며 목표한 수준까지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고전해왔다. 유럽시장의 수요가 크게 감소하자 가격 인하를 단행하고 고급화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그것은 오히려 오펠, 복스홀과의 충돌을 야기할 뿐이었다.
“유럽은 GM에게 핵심 지역으로 오펠과 복스홀 브랜드를 강화하고 캐딜락을 한층 중시하는 것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GM CEO 대니얼 애커슨. “그리고 쉐보레에 있어서는 성장 가능성이 많은 지역에 투자를 집중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15년 이후에도 서유럽 지역에서 코베트와 카마로 같은 쉐보레의 아이코닉 자동차는 계속해서 판매된다. 두 차는 미국에서 좌핸들로만 소량 생산돼 생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
유럽시장에서 철수하는 쉐보레는 이제 미국과 러시아에 초점을 맞추며, 유럽 전반의 딜러망을 통해 쉐보레 고객들에 대한 의무는 계속 이행한다고 GM은 약속한다.
GM은 쉐보레와 오펠의 커스토머들이 하나로 뭉치기를 바라고 있지만, 애널리스트 Frank Schwope는 실제로는 그들이 다치아나 한국 브랜드 같은 다른 합리적 브랜드의 차량에서 대안을 찾게 된다고 전망한다.
photo. Reut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