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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 파산 이후 처음으로 공장 가동 재개



 사브가 완성차 생산을 재개했다. 2011년에 파산한 이후 처음이다. 현지시간으로 12월 2일 ‘9-3 에어로 세단’이 다시금 가동된 스웨덴 트롤헤탄 공장을 나섰다.

 하지만 스웨덴 자동차 제조사 사브의 오너는 이제, 중국을 비롯한 기타 시장에서 사브 완성차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는 중국계 자본의 NEVS, National Electric Vehicle Sweden이다.

 사브는 한때 GM의 완전한 자회사였지만 GM이 파산하며 2010년에 스파이커에 매각되었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소규모 스포츠 카 제조사였던 스파이커는 사브 매입 후 비즈니스를 계속 유지할 수 없었고 새로운 매각처 찾기에 실패하면서 사브의 오너인 스파이커 마저 2011년에 파산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나타난 NEVS가 사브를 상징하는 그리핀 로고를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제외한 나머지 자산을 매입했다. 이번에 재가동된 공장을 나선 ‘9-3 에어로 세단’은 파산 전 사브가 생산하던 것과 기본적으로 동일한 기술 사양을 한 차량이다. 연식은 2011년식.

 가까스로 부활한 ‘9-3’는 당분간 스웨덴과 중국시장에서만 판매되지만, 시간을 두고 차츰 시장을 확대해나가 최종적으로 북미시장에 재기한다는 것이 NEVS의 목표다. 사브를 기반으로 개발된 전기차는 내년에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2015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서는 올-뉴 ‘9-3’가 데뷔할 예정이다.

photo. Saa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