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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3 F1] 16차전 인도 GP 예선 - 베텔이 시즌 7번째 폴에


사진_Getty



 2013 FIA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쉽 16차전 인도 GP 예선에서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이 또 하나의 폴 포지션을 달성다. 레드불이 경계해야 할 라이벌 중 한 명인 로터스의 로맹 그로장은 예선 전략 실패로 Q3에서 탈락하는 참변을 겪었다.

 예선과 같은 날 실시된 인도 GP 최종 프랙티스는 짙은 안개로 시야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20분 지연돼 개시, 예정보다 20분 단축된 40분간 실시되었다. 여기서도 세바스찬 베텔(레드불)이 승기를 나타냈다. 한편으로 여기서 베텔은 소프트 타이어로의 롱-런을 성사시키는데 집중했지만 금요일에 이어 계속해서 타이어 블리스터에 고전했다.

 예선에서 드라이버들이 선택할 수 있는 타이어는 노란 소프트와 흰 미디엄, 5.125 km 길이의 부다 국제 서킷을 한 바퀴 돈다고 가정할 경우 소프트 타이어가 1초 가량 빨랐다. 하지만 소프트 타이어의 성능 저하는 대부분의 머신에서 이번 주말에 더욱 빠르게 진행되었다. 올해 인도 GP DRS 구간은 첫 번째가 턴3를 빠져나와 350미터 지점부터 시작되었고 두 번째 턴16을 지나 36미터에 해당하는 지점부터 시작되었다. 갭 측정은 각각 턴3 16미터 이전과 턴 15 10미터 이후 지점에서 이루어졌다.

 예선은 한국시간으로 17시 30분 제 시간에 시작되었다. 레드불은 Q1과 Q2에서 모두 세션이 중반을 지날 때쯤 등장, 주행거리를 최소화했다. 실제로도, 예선에서 베텔이 총 12랩을 달린데 반해 2위와 3위를 한 메르세데스의 니코 로스버그와 루이스 해밀턴은 20랩 이상 달렸다.

 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시상대에 서는데 성공했으며 이번 주말에도 레드불과 선두권에서 싸울 것처럼 보였던 로맹 그로장(로터스)은 Q3에서 탈락했다. 17위부터 탈락하는 Q1 종료를 2분 여 남겨두고 소프트 타이어를 사용하지 않은 드라이버는 베텔과 그로장 뿐이었는데, 이 세션에서 베텔(레드불)은 11위를 Q2에 갈 수 있었지만 그로장(로터스)은 17위로 탈락,
예상보다 타이트했던 라이벌들의 페이스에 탄식했다.

 Q2에서는 가장 먼저 라이코넨(로터스)이 1분 26초 279를 남겼다. 하지만 이것은 자신의 Q1 최속 기록보다 느린 것이었고, 곧 두 번째로 피니쉬 라인을 통과한 알론소(페라리)의 1분 25초 546에 톱 자리를 내줬다. 이후 메르세데스 듀오와 젠슨 버튼(멕라렌)이 타임시트 상위를 접수했다.

 그리고 트랙이 조금 한산해진 세션 종료 6분여 전, 레드불에서 먼저 웨버가 섹터2와 섹터3 타임을 갈아치우며 로스버그(메르세데스)에 0.24초 빠른 1위 기록을 새겼다. 그러나 베텔(레드불)이 다시 모든 섹터 타임을 갈아치우고 팀 동료 웨버에 0.529초, 로스버그(메르세데스)에 0.769초 빠른 톱 타임 1분 24초 568을 새겼다. 베텔을 제외하고 1분 24초대에 들어온 드라이버는 아무도 없었다.
 
 세션 종료 전, 라이코넨(로터스)이 레드불 듀오 베텔과 웨버 뒤 3위로 올라섰다. 이번 주말에 타이어와 내내 씨름했던 2007년 챔피언에게 좋은 징후였다. 그리고 알론소(페라리)가 베텔에 0.317초차 2위를 기록, 두 번째로 1분 24초대에 진입하는데 성공하고드불 듀오의 사이를 갈라놓았다.


예선 Q1~ Q3  통합 예선 결과

1    세바스찬 베텔          레드불        1:24.119

2    니코 로스버그          메르세데스  1:24.871
3    루이스 해밀턴          메르세데스  1:24.941
4    마크 웨버                레드불        1:25.047
5    펠리페 마사             페라리        1:25.201
6    키미 라이코넨           로터스       1:25.248
7    니코 훌켄버그           자우바       1:25.334
8    페르난도 알론소        페라리       1:25.826
9    세르지오 페레즈        멕라렌       1:26.153
10    젠슨 버튼                멕라렌       1:26.487
11    다니엘 리카르도       토로 로소   1:25.519
12    폴 디 레스타            포스인디아 1:25.711
13    에이드리안 수틸       포스인디아 1:25.740
14    장-에릭 베르뉴         토로 로소   1:25.798
15    발테리 보타스          윌리암스    1:26.134
16    에스테반 구티에레즈 자우바       1:26.336
17    로맹 그로장             로터스       1:26.577
18    패스터 말도나도       윌리암스    1:26.842
19    줄스 비앙키             마루시아    1:26.970
20    귀도 반 데르 가르데  케이터햄    1:27.105
21    샤를 픽                   케이터햄    1:27.487
22    맥스 칠튼                마루시아    1:28.138

 이어진 Q3, 유사한략을 사용알론소(페라리)와 웨버(레드불)가 가장 먼저 미디엄 타이어로 주회를 시작했다. 베텔(레드불)은 소프트 타이어로 주행, 전광석화 같은 속도로 섹터1을 지나치더니 1분 24초 119라는 범접하기 힘든 랩을 새겨놓고 차고로 돌아갔다. 아마 원샷 원킬을 노린 것 같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해밀턴과 로스버그가 주행을 실시하려다 피트로 돌아왔다. 그러더니 새로운 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출격했다. 아마도 도중에 전략을 바꾼 듯 보였다. 그리고 잠시 후, 베텔(레드불)이 다시 소프트 타이어로 차고를 나섰다.

 로스버그와 해밀턴이 체커기가 떨어지기 직전 피니쉬 라인을 통과했다. 둘의 기록은 2위와 3위로 베텔에는 닿지 않았다. 그리고 웨버(레드불)와 알론소(페라리)는
끝까지 미디엄 타이어를 고집, 각각 4위와 8위로 도착했고, 베텔이 결국 맨 처음 새긴 기록으로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이로세바스찬 베텔 인도 GP최초로 개최된 2011년 이래 3년 연속 폴을 잡았다. 로스버그(메르세데스)가 2위를 기록해 프론트-로우 그리드를 확보했는데, 랩 타임에서는 0.752초나 차이가 났다. 그리고 해밀턴(메르세데스)이 3위, 웨버(레드불)가 4위를 했는데, 4위 웨버(레드불)와 8위 알론소(페라리), 9위 페레즈(멕라렌)와 10위 버튼(멕라렌)은 내일 미디엄 타이어로 출발한다.

 2013 시즌 16차전 인도 GP 결승 레이스는 한국시간으로 27일 18시 30분에 시작된다.